[똑순이SNS] 알은 싫어요! 알은 부화해라! 무슨 소리?

오늘은 트위터에서 기능적인 문제 보다는 '그렇구나~' 식으로 편히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가볼까 합니다. 긴 말 필요없이 바로 가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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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은 싫어요! 무슨 소리?

트위터를 하다보면 가끔 '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알은 팔로우를 안 한다, 알이 팔로우 하면 나는 블럭한다, 알은 부화를 좀 했으면 좋겠다. 등등.

안타까운 사실은 본인 이야기를 하는데도 본인은 그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도대체 알이 무엇이기에 트윗터러들은 그토록 알을 싫어하는 것일까요? 똑순이가 알려드립니다!

아래 화면을 보세요. 타임라인에 올라온 트윗 중에 대표 이미지(빨간박스)를 주목해주세요. 눈에 확 들어오는 것 하나 있죠?

알입니다. 알. 동그란 알 이미지 보이시죠?

알 이미지는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면 기본적으로 가지게 되는 프로필이미지입니다. 트위터가 친절하다고 재차 이야기를 드리는데 여기서도 그 친절함이 묻어나는 것은 그 알의 이미지가 참으로 알록달록 하다는 것입니다. 제 팔로워들을 잠간 뒤져봤는데 파랗고 빨간 배경의 알이 많이 나옵니다. ^^;;

그럼 일반적인 트위터러들이 왜 이 알을 싫어하는 걸까요?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또렷하게 정의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이유들에서죠.

1. 스팸계정일 확률이 높다.
알 이미지의 경우 팔로우, 팔로워만 늘려서 스팸성 트윗을 하는 스팸계정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트위터러들의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실제로 트위터에서는 무작위로 이슈성 트윗만 하거나, 그 트윗을 RT만 하는 계정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계정은 치고 빠지는 계정으로 관리의 필요성이 없고, 누군지 노출을 할 필요도 없으므로 프로필관리에 소흘히하고 따라서 프로필이미지마저 디폴트값인 알을 쓰는 것이죠. 타임라인이 스팸으로 도배되는 것을 바랄 트위터러는 없습니다.

2. 초보자일 확률이 높다.
트위터 입문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프로필 설정의 이유를 잘 못 느낍니다. 디폴트 이미지가 없다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빨리 깨치겠지만 디폴트 이미지가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알고 보면 웃기지만 초보자들은 초보인 티를 팍팍 냅니다. 소통을 중요시하는 트위터러에게 초보자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입니다. 내 트윗 RT한 번 안해줄 것이 뻔한 초보자가 달가울 리 없죠. 그래서 "알에서 부화했으면 좋겠다." 라는 트윗으로 그들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곤 합니다.

3. 휴먼계정이 될 확률이 높다.
1번 2번의 이유로 알 계정들은 잠깐 트위터를 이용하는 것 같다가 금방 사라집니다. 계정은 있는데 활동은 없는 유령계정이 되는 것이죠. 덩치를 키우는 트위터러가 아닌 이상 의미 없는 트위터러를 팔로우 할 이유가 없습니다. 프로필이미지가 알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트윗수를 비교해보면 알 이미지는 트윗수가 0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개설은 했는데 팔로잉, 팔로워 수만 좀 늘리다가 접는거죠. 그대로 다이.

4. 깨끗하지 못하다고 느낀다.
온라인 공간이긴 하지만 SNS는 본인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 직업,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은 기본이고 트위터 프로필 이미지에 본인 사진을 걸어놓는 경우도 꽤 많죠.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또 다른 SNS 중의 하나인 페이스북의 경우 그런 항목들을 기반으로 친구를 추천해주기도 하니 말 다했죠. ^^; 트위터의 흐름이 이러하기 때문에 알 이미지의 경우 아무리 열심히 활동을 해도 일반적인 트위터러에게 무언갈 숨기고 있는 이미지를 주곤 합니다. 당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기도 하지요. 비슷한 의미로 알 이미지를 싫어하는 사람 중에는 사물 이미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까진 좀 오버라고 생각해요.)

자 그럼 이런 여러 이유로 알 이미지에서 탈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그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다음강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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