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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돈을 버니까 돈을 번다는것이 어렵다는것, 유지해야함, 바람직한 투자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지금 상황이 그리고 앞으로의 상황이 고이고이 돈을 모셔놓기만 해서는 살아갈 수 없음을 알게 된 순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래서 일단 펀드부터 시작했다. 나름 적금에서 큰 발전 했다고 뿌듯해했다. 그렇지만 내가 무턱대고 펀드에 가입하고 공부하자! 한 그 시점부터 주가는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고, 펀드는 플러스 수익 한번 내보지 못하고 차디찬 기둥에 동참했다. 그리고 난 그걸 손가락 빨며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다. 더 더 더 더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저것 들쑤시고 다닌 결과 내가 주식을 하던 하지 않던 이것도 알아야 할 것 같았다.


<< 주식으로 전 재산을 말아먹고 패가망신을 당한 #&@%!#&^$*@# >>

난 여기서 ‘주식’이란 단어를 ‘도박’이라는 단어와 바꾸어도 말이 성립한다고 생각했기에 주식=도박이라는 생각을 줄곧 가지고 있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식에 쉽사리 손을 대지 못했던 것은 그런 오랜 고정관념 덕이 컸다. 그렇지만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NO라고 손사래 치기에는 심리적으로 절박한 상황이었다. 대단한 용기였다.


주식에 대한 스승님이 필요했다. 예전에 멋모르고 덤볐던 외국책은 기본서적으로 볼 만한 내 수준의 책이 되지 못했다. 인터넷은 어떤 한 부분에 대한 자료는 얻을 수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가 파고들어가기엔 너무 중구난방이었다. 주변 사람들 중에는 주식에 관심있는 사람도, 하고있는 사람도 없었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대부분이 나와 같은 고정관념이 있는지라......) 결국 나의 돌파구는 책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뚜루루루루루- 레이더망을 펼치고 필살검색을 해 보았는데 한 사람이 걸려들었다.


시골의사.


인터넷을 통해 익히 이름과 관련 일화는 알고 있었지만 주식투자에 관한 책이 있었던 걸 미처 몰랐었다.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아 바로 내가 찾던 책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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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도박이 그놈이 그놈이다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을 탁!하고 깨주었던 부분에서 뜨끔. 워렌 버핏은 마라톤 선수였고 마라톤 선수가 10미터 기록을 체크하는 단거리 대회에 참여하는거 봤냐는 부분에서 뜨끔. 최고가 아닌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뜨끔. 그리고 수많은 분석과 평가, 이해에 관한 부분에서 우와아아아아아아. 쩌억.


정말 난 아직도 갈길이 먼 초짜구나. 이거 무턱대고 덤빌만한 것이 아니구나. 절절히 깨닫고, 보고 또 보고 준비하는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거구나. 책은 옆에 끼고 사랑해줘야겠구나. 이렇게 되뇌이고 되뇌이게 만들어주었다. 휴.


다음에 어떤 주식 책을 보게 된다면 그 책을 비웃어줄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꾹꾹 눌러담아주신 참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준 시골의사님께 박수 짝짝짝. 내 기본을 탄탄하게 만들어준 시골의사님께 감사 인사 꾸벅. 이런 책이었다. 이름값한다에 별 다섯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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