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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책 읽는건 워낙 좋아했었다. (동화책이어서 그렇지 -_-)
어느날 갑자기. 매일매일 다이어리는 적으면서, 매일매일 싸이질은 하면서,
왜 그 좋아하는 책을 읽곤 무심코 지나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미니홈피에 책 사진과 간략히 느낀점을 적었다.(몇줄-_-)
차츰차츰 네이버 블로그, 인터넷 서점으로 영역을 확대시켜 나갔다. 글자수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기록이라는것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는 책을 읽을때 옆에 노트를 가져다놓고 몇자 끄적여보기도 하고, 머리속으로 이렇게 저렇게 서평을 써야겠다고 구상도 하게 되었다. (서평은 거창하고 아직 독후감수준 ㅜ)
내게 있어서 서평은 그렇게 다가왔고, 현재 진행형이다.


서평집이라니 .....


내가 가진 서평의 역사가 짧다보니 남들도 그렇다고 은연중에 생각했었나보다.

남들이 쓴 서평은 신문이나 잡지, 대형서점의 정기간행물 등에서 몇편 볼 수 있는줄 알았는데 ONLY 서평으로만 이루어진 책이 나왔다니 신선했다. 그 신선함에 일단 손이 가는 책이었다.


서평을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하는 책이 아니다. 정말 인터넷 서점 리뷰에 보면 있는 형식처럼 책 이름, 저자, 출판사, 가격과 같은 책의 정보 + 그 책에 대한 서평으로만 이루어져있다. 신기함에 즐겁게 읽었다.


철학과 문학을 하는 분의 글이라 그런지 어떤 책의 서평이라 하더라도(여러 부류의 책에 대한 서평이 담겨있다) 깊고 날카로운 평을 하셔서 참 많이 배웠다. 마흔여편의 서평중에 내가 읽어본 책이 단 한권도 없었지만 게중 읽어보고 싶은 책도 생겼고 읽어보지 않아도 그 느낌을 알 법한 책도 있었다. 그렇게 보면 이 책을 그 역할을 다 한게 아닌가 싶다. 서평[書評]이란 책의 내용에 대한 평을 하는 것이고, 나는 그 서평을 충실히 보았고, 그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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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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