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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는 주식이 모유입니다. 직수를 하고 있는데 유달리 오른쪽 가슴으로 먹을 때 엄마를 아프게 합니다. ㅠㅠ 아기가 예민해서 무슨 소리가 나면 물고있던 젖을 확 빼버리는데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그래서 신랑이 돌아다니면서 소리를 내거나 마트나 백화점 수유실이 1:1 공간 분할이 아니면 저는 무지무지 괴롭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유두에 상처가 났는데 참고 먹이는 와중에도 계속 젖을 물고 늘어지니 매 수유 타임이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배고픈 아기 안 먹일 수도 없고 말이죠. 진물이 나고 좀 더하니 피나고. 가지고 있던 비판텐을 발라도 소용이 없었어요.


비판텐의 효능·효과 - 기저귀 발진, 찢긴 상처(수유기 중의 유두균열), 급만성 피부염, 습진, 피부궤양, 상처, 화상, 욕창, 햇볕에 탄 데 의 보조치료

오복이는 배고파서 달려드는데 가슴을 뒤로 빼게 되더라니까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심호흡하고 수유를 시도하는데 심호흡이고 뭐고 아프니 소리를 꽥 지르게 됩니다. 오복이가 놀라서 '악' 소리 나게 빼버리고. 이제 뭔갈 아는지 오복이가 오른쪽 수유를 거부하더라고요. 정말이지 악순환. ㅠㅠ


결국 유방외과에 갔어요. 아무리 봐도 유선염 증상이 아닌데 의사선생님이 유선염 올 수 있다면서 초음파 보자고 해서 예정에도 없던 유방초음파 봤다니까요. 당연히 아무 문제 없단 소리 들었고요. 상처 부위 소독하고 더마톱이라는 연고 바른 다음에 방수 밴드 붙여주고 12시간 수유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항생제랑 진통제, 연고 하나 처방 해 주고요.


그럼 분유 먹여야 하냐니까 얘 이유식 먹지 않냐고 한 쪽 가슴 있지 않냐고 하데요. 산부인과를 갈 껄 괜히 유방외과를 왔나 살짝 후회가 되고 알겠다고 하면서 나왔는데 찝찝해서 스틱분유를 샀어요. 차오르는 젖은 짜서 버리면 되고 한 두번 분유 먹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요. 태어나서 30일 무렵까지 혼합수유를 했었기 때문에 먹이는 것은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사람 일 모르는 거라고, 오복이가 분유를 거부하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 멘붕. 젖병거부인가 싶어 빨대컵에 줘 봤는데 그것도 안 먹어요. 이유식이나 과자, 과일 특별히 가리는 것 없는 아이가 왜 분유를 거부하는 것인지. 결국 타 놓은 분유는 그대로 하수구로 철철철. 하아, 앞으로 모유 뗄 때 고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저한테서는 젖냄새가 나서 그런가 신랑더러 줘 보라 했는데도 거부하는걸 보면 주식에 대한 모유에 대한 어떤 집착이 있는 것 같은데 곤란하네요. 엄마바라기 같으니라고. 어린이집 가기 전엔 분유로 갈아타야 하는데 앞서서 걱정이 됩니다.


찝찝해도 수유를 할 수 밖에 없었죠. 이틀 뒤에 가서 한 번 더 소독, 연고, 밴드 했고, 약처방 또 받았어요. 또 오랬는데 안 갔어요. 조금 참을만 해 지기도 했고 연고랑 항생제가 아무래도 불편해서 모유수유를 중단 하는 것 아닌 다음에서야 장기치료는 좀 그렇더라고요. 오복이가 분유만 먹어 줬어도 맘이 덜 불편했을텐데.


연고 더마톱 - 국소적으로 투여한 코르티코이드가 모유로 이행되는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신적으로 투여된 코르티코이드가 모유 중으로 이행되므로 수유부에게 투여시 주의한다.

항생제 세파클러 - 모유로의 소량 이행이 보고되어 있으므로 수유부에는 신중히 투여한다. 500mg 단일 용량 투여 후 세파클러의 소량이 모유에서 발견되었다. 혈중 평균 농도는 2, 3, 5시간 후 각각 0.18, 0.20, 0.16mg/L이었으며 1시간 후에는 극미량이 되었다. 수유에 대한 이 약물의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수유부는 주의하여 이 약을 사용해야 한다.


사실 구강기의 오복이가 베이비룸이며, 옷이나 이불에 붙은 택, 책, 유모차랑 카시트 벨트 쿠션, 기타 알게 모르게 빠는 여러가지의 유해성을 생각하면 약이랑 연고가 더 괜찮은 것 일수도 있는데 모르겠네요. 혼란. -_-;;

지금도 아픈건 진행중이고 여전히 분유는 거부. 에효.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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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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