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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고양이들이 있었습니다. 고양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나이도, 생김새도, 성격도 다른 하나의 인격체였어요. 순간 뮤지컬 '캣츠'가 떠올랐어요.(
[뮤지컬] 캣츠(CATS) 한국어 공연) 요녀석들도 이 안에서 하나의 세계를 구축해서 살고 있겠구나 생각하니 살짝 웃음이 나더군요. 그러고보면 사는거 다 똑같다~ 싶죠;

고양이를 좋아하는 한 블로거님께 "저 주말에 고양이 카페가요~"라고 말했더니 "그곳에는 일명 접대묘라고 해서 사람들 맞아주고 치근덕거리는 녀석이 있을꺼에요"라는 정보를 흘려주더라구요. 실제로 그곳엔 강아지처럼 사람들에게 애정을 표하는 냥이들이 있었어요.

사람이 앉는 테이블이나 의자 위에 올라가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고, 빨대가지고 장난도 치더군요.




고양이가 배를 깔고 눕다니. 이건 상상도 못했다구요 -_-!!!!!!

만져주는 것을 즐기는 냥이의 모습입니다.


제 손 >ㅅ <;;










게다가 이녀석이 자고 있는 곳은 무려 사람 치마-_-;;;;;;

어떤 여자분 치마인데 온갖 고양이 털이 난무... 냥이들은 치마를(?) 여자를(?) 좋아해(??????)

자는 모습도 참 .. 머리를 푹~ 처박고는.. 잘도 잡디다 꽤 오랜시간 ㅎㅎ





아래 회색털 고양이는 완전 애교만점이더군요. 쪼끄만한게 하는짓이 귀여워서 사진을 좀 편애해서 찍어줬어요.

수줍은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발한짝을 내어주는 모습과 슈렉고양이처럼 반짝이는 눈을 보고 있으면 어느 누구라도 이 냥이를 좋아하게 될 것 같았어요.



게다가 손을 대면 핥아줍니다 ㅋㅋㅋㅋㅋㅋ 꺼끌꺼끌한 느낌이 묘하지만 나쁘진 않더라구요. 카페 안에서 인기있는 고양이였어요.


자기네끼리 기대서 배게삼아 자기도 하고(전혀 다른 종 같은데 말이죠) 다른 냥이랑 대치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양한 모습 연출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냥이였습니다.





애교만점이고 사람친화적인 녀석만 보고 한쪽 구석에 있던 검냥이한테 접근했는데 이 녀석은 성격이 아주 날카롭더구만요.

눈코입 구분안가는 시컴둥이가 귀여워 만져줄려고 했는데 사람 손타는것을 과격히 싫어하더라구요. 발톱을 바짝 세우는데 무시하고 덤볐다가 대번에 확~ 긁어버리던데요. 워 -_- 놀라서 후퇴. 진정 내스탈이야~ 하고 멀리서 관심없는척 지켜보기 해줬습니다. 제가 쫌 그래요 ㅋㅋ



아래 사진들은 카페 안에서 노는 냥이들을 찍어본 것이에요. 고양이들은 하루의 2/3을 잔다는 이야길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제가 갔던 날은 자는 냥이보단 노는 냥이들이 더 많아서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랑스러운 녀석들 사진을 보시죠.

할머니 고양이

부엉이 고양이


손먹는 냥이

세월좋은 냥이


꼬맹이 냥이

새침한 냥이


어딜 보는 냥이

똥꼬똥꼬(먄~) 냥이


요염한 냥이

집에 들어간 냥이


코 자는 냥이

부릅눈 냥이


늠름한 냥이

난청있는 흰냥이



쿄쿄 진짜~ 많죠. 한달만에 만난 친구와 언니였지만 막상 고양이들과 논다고 우리 사는 이야길 나누지 못했다는거 아니겠습니까. 고양이들에게 정신을 팔았습니다. 싼값에. 오죽하면 고양이 카페 다녀온 이야기를 3편까지 쓰겠습니까. 다음편 또있다는거 후후훗~

여러분들은 어떤 고양이가 젤루 이쁜가요? 인기투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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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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