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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사거리에 있던 피플일레븐이 확장해서 선릉역 8번출구쪽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피플일레븐은 필리치즈스테이크를 기본으로 하고 피자, 샐러드, 커피와 생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요. 소스부터 시작해서 필링 등 많은 부분을 수제로 하고 있어서 맛있고 특별한 곳이죠.


선릉역 7번출구 쪽에 있었던 회사를 다녔었는데 (아, 옛날이여 ㅠ) 점심 먹으러 여기까지 내려오곤 했었어요. 그때같았음 피플일레븐에서 점심을 먹거나, 저녁에 퇴근하고 가볍게 생맥주 한 잔 하러 다녔을거예요. ㅋㅋ


위치는 선릉역8번출구로 나오면 한블럭 뒤에 성원타워건물이 있어요. 젤 밑에 지도 넣을게요. 거기 1층인데 테이크아웃 할 것 아니면 2층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거나 1층으로 들어가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해요. 2층 자리가 완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붐비는 시간에 가도 대기 걱정은 없을 것 같아요. 포스코사거리에 있는 피플일레븐은 이에 비하면 많이 협소하거든요. ㅋㅋ


메뉴는 다양해요. 필리치즈스테이크가 기본이라 제일 앞장에 있고요. 그 뒤로 치즈샐러드, 퀘사디아, 프라이, 피자, 커피류, 쥬스류, 주류가 있어요. 한 장에 담으려고 편집했더니 잘 안보이네요. 아래 접기 메뉴로 좀 더 크게 넣어놓을게요. 필요하신 분들은 펼쳐서 보세요. ㅎㅎ


저는 신랑이랑 오복이랑 같이 갔기 때문에 딥갈릭 필리치즈스테이크와 쉬림프 치즈샐러드, 청포도 생과일쥬스, 크롬바커 바이젠 생맥주를 시켰답니다. 맥주를 밖에서 안마신지 오래되어서 분위기를 잘 모르겠는데 크롬바커 바이젠 생맥주집이 흔한가요? 신랑이랑 저는 이걸 캔맥주로만 먹다가 놀라서 시켰지뭐예요. ㅋㅋㅋㅋㅋ


딥갈릭 필리치즈스테이크는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말에 추천받아서 먹어봤어요. 일전에 저혼자 양송이 버섯이 들어간 필리치즈스테이크를 먹었던지라 신랑 위주로 시킨건데요. 솔직히 제 입맛엔 별로였어요. 저는 고기 구워 먹을 때도 마늘을 먹지 않는 사람이라 그런지 마늘이 엄청 풍성하게 들어가있는데 그 알싸한 맛이 오래가더라고요.


그치만 별로라고 해놓고 반은 제가 다 먹었네요. 필링 떨어져나온 것 까지 싹싹 긁어서. ㅠㅠ 중독되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ㅋㅋㅋ


신랑이 오복이 데리고 먹을 동안 엄청 먹어버렸어요. ㅋㅋ 오복이랑 밥 먹을 땐 내가 빨리 먹고 신랑 먹게 해줘야지 하면서 폭풍흡입하는데 오복이는 엄마한테 안 올려고 버티고 결국 엄마는 돼지되고 신랑은 허겁지겁 먹게되는 뫼비우스의 띠 상태입니다. ㅋㅋㅋ


쉬림프 치즈샐러드는 오복이를 위한 메뉴였어요. 샐러드 밑에 밥이 숨어있거든요. 백진주 현미가 100% 들어있어 색다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죠. 뭐를 먹어도 오복이는 쌀을 먹여야할 것 같은 부모 마음에 골라봤습니다. ㅋㅋㅋ


발사믹소스가 곁들여 나오는데 이미 들어가있는 소스로 새콤달콤해서 뿌리진 않았고 조금씩 찍어먹었어요. 오복이가 안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뭘 더 추가하는건 항상 따로, 신중해야 해요. ㅋㅋ 돈가스 집에 가서 소스도 따로 달라고 하는걸요. ㅠㅠ


쉬림프 크기가 훌륭합니다. 이런게 대여섯마리가 들어있다니 행 to the 복. 필리치즈스테이크 때문에 칼이 따라 나오는데 오복이가 그걸 또 자기가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요 쉬림프를 썰 수 있게 해주고, "네가 썬 것은 네가 먹거라"를 시전해 먹였어요.


일전에도 포스팅 한 적 있지만 요즘 오복이 밥거부가 부쩍 심해져서 이런 저런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된 밥을 먹이려고 하는데(죽, 밥, 볶음밥 등) 많이 먹진 않았지만 오복이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었길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냠냠 쩝쩝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나니 조금 부족한 것 같았어요. 성인 남자 1과 아이 1이 있었으니 뭘 하나 더 시켜야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프렌치 프라이 같은 서브메뉴, 아니면 필리치즈스테이크에 토핑으로 고기를 더 넣는 식으로든지요. 정말 남김없이 먹었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이날 선릉역 인근에 있는 선릉과 정릉을 보러 갈려고 했어요. 선릉역8번출구로 나와서 쭉 올라가면 되거든요. 회사 다니면서 한 번도 못가봐서 은근 아쉬운 터였는데 날이 어찌나 춥던지. ㅠㅠ 겨울 날씨더라고요. 바람도 많이 불고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태라 스타벅스가서 커피 먹고(다이어리 받을려고 ㅋㅋㅋㅋㅋㅋ) 돌아왔어요. 날이 좋으면 피플일레븐에서 밥 먹고 선정릉 나들이 하면 딱 좋아요. 그 외 여기 갈 곳이 마땅찮아요. ㅋㅋㅋㅋㅋㅋ


결론은 피플일레븐 맛있음. 필리치즈스테이크는 여자는 양키즈, 남자는 딥갈릭이 진리. 완소맛집. 흥해랏! 해버굳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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