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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45분에 출발해 오후 6시에 돌아오는 항공으로 제주도 2박 3일 일정을 짰는데 갈 때 올 때 다 지연됐어요. 화가 난다 화가 나! 그것도 갈 땐 1시간 이상 지연되어 렌트카며 점심 식당이며 모든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 뭐예요.


갈 때 이용한 항공은 이스타였는데 1시간 정도 가지곤 보상이 없고(3시간 이상 되어야 한대요. 국내선에 3시간이면. ㄷㄷㄷㄷㄷㄷ) 다른 항공편 알아오면 취소해준다는데 적정 가격에 있겠냐고요! 쳇.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나왔구만. ㅠㅠ


우여곡절을 겪고 그래도 밥은 먹어야 사니까 중문 자연산횟집(중문 자연산횟집이 상호. ㅋㅋ 무슨 키워드 같죠. 제주도라는 특성 땜에 더욱. ㅋㅋㅋㅋ)으로 갑니다. 점심을 중문에서 먹는걸로 잡아놨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간식 좀 사먹으면서 맛있게 먹을 준비를 하고 갔어요. 시장이 반찬이라 뭘 먹어도 맛있을 상태였지만 중문 자연산횟집의 전복꽃게탕과 자연산 효소구이는 배가 불렀어도 막 들어갔을 것 같아요. 다시 생각해도 먹고프네요. ㅋㅋㅋ


중문 자연산횟집은 외관만 봤을 땐 '영업중인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어 맞게 찾아왔나 싶었어요. 유명 맛집은 이런 분위기가 많긴 하지만 막 줄서서 기다리는 그런 풍경이 아니라 쭈뼛하며 들어갔지 뭐예요. ㅋㅋㅋ 자신있게 들어갑시다 여러분! ㅋㅋㅋ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밖이랑은 다른게 햇볕이 잘 들고 수많은 맛집 인증 멘트들로 가득한 것이 잘 찾아왔구나 했어요. ㅋㅋ 온 벽에 인증글들이 가득해서 별다른 인테리어가 필요없더라고요. ㅋㅋㅋ
 

식탁에 앉을 수도 있지만 우린 오복이가 있으니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전기장판이 있어서 따뜻하게 있을 수 있어요. ㅋㅋ 들어가자마자 전기장판 켰어요. 시키지 않아도 잘 하는 우리. ㅋㅋㅋㅋ


친정엄마가 회를 못 드세요. 낮이라 밥으로 먹기엔 회는 또 아닌 것 같아서 전복꽃게탕을 먹기로 했어요. 전복 10미가 생으로 들어가서 샤브샤브처럼 먹을 수 있는 메뉴! 살아있네, 살아있어! 진짜 맛있어요. 밥으로도, 술 안주로도 딱입니다요.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이느라 오복이가 뻗어버려 아무리 깨우려해도 다시 눕더라고요. 오복이에게 이런 잠은 흔치 않은데 덕분에 밥은 편하게 잘 먹었지만 이 맛있는 걸 못 먹여서(숙소 가서 짜장밥 줬어요. ㅋㅋㅋㅋ) 아쉬웠어요. 먹으면서 오복이 일어나면 줘야지 하고 빼 놓은 것 결국 다 제가 냠냠. ㅋㅋㅋㅋ


밑반찬은 위의 사진처럼 나오는데 간장게장이 그렇게 짜지 않고, 비리지도 않고 살이 꽉 차있어서 잘 먹었어요. 사실 전 간장게장보단 양념게장을 더 좋아하거든요. 간장게장은 살짝 비위상해서 잘 선택 안하는데 중문 자연산횟집껀 와구와구먹고 밥도 비벼 먹었어요. ㅋㅋㅋ


그때 등장하는 전복꽃게탕! 꽃게는 아래 잠겨있고 위로 생전복이 빼곡히. 감동! ㅋㅋㅋㅋㅋㅋㅋ 전복 수만 봐도 이건 재료값 아끼지 않고 팍팍 넣은 것 아닌가요? ㅋㅋㅋ


전복은 많이 익히면 질겨져서 맛이 없으니 살짝 샤브샤브처럼 먹음 맛있다는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후딱 익혀 먹어봅니다. 앞서 친정엄마가 회를 못 드신다고 했는데요. 날 것 싫어한다는거죠. 전복도 사장님 조언이고 뭐고 팍 익혀 달라고 하셨어요. ㅋㅋㅋ 허나 조금 드셔보시더니 맛있다고 3미? 4미? 드셨어요. ㅋㅋㅋ


전복에 가려졌지만 꽃게도 맛있었어요. ㅋㅋㅋ 우리 가족은 해물탕, 꽃게탕 이쪽으로 다 호! 배도 고팠겠다 폭풍흡입을 했어요. 밥도 금방 지은듯 따끈따끈 찰기 있고 맛나더라고요.


허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으니! 추가로 나온 자연산 효소구이! 이게 진짜 대박대박이었어요. 생선 튀긴 것 같은 비쥬얼에 뭐 별개냐 싶었는데 과자처럼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에 기존에 먹던 생선구이랑은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요.


중문 자연산횟집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맛이에요. ㅋㅋ 생선을 치킨 뜯듯 잡고 뜯었어요. 밥 한 공기 추가는 넘나 자연스러운 것. ㅋㅋㅋ


고기 잡다보면 낚시 바늘이 잘 못 걸려 횟감으로 쓸 수 없는 것이 생기는데 그걸 손질해 이렇게 만든답니다. 그래서 고기의 종류는 때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날 먹었던 것은 황돔? 참돔? 들었는데 까묵. 암튼 돔이었어요.


암만 봐도 튀긴 것 같은데 구으셨다고. ㅋㅋ 뼈도 잘 드시는 분들은 씹어 먹어도 될 것 같아요. 신랑이 뼈째 먹으랬는데 전 살만 취했습니다. 근데 전 그렇게 먹는다고 먹었는데 뼈도 먹었을 것 같아요. 워낙 과자처럼 바삭하게 씹히는 맛이 있어서요. ㅋㅋㅋ


이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계속 남기면서 먹었는데 오복이는 끝끝내 일어나지 않았어요. 깨워도 바로 다시 꿈나라로. ㅠㅠ 너무 단잠을 자니 더 깨울 수도 없고 이걸 싸가기도 애매하고 그랬다니까요. 제주도가 가깝기를 하나 다시 먹으려고 해도 어려운데 엄빠랑 할머니만 득템했어요. ㅋㅋㅋ


중문 자연산횟집에서 너무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터에 아침 비행기 지연에 대한 화가 좀 누그러졌어요. ㅋㅋ 배가 빵빵해져서 저녁을 대충 먹었다니까요. ㅋㅋ 근데 저녁을 또 최악으로 맛없는 곳을 가서 낯선 곳에서의 식사는 버라이어티함을 느낍니다. ㅋㅋㅋㅋ 암튼 중문에서의 추천 식당은 요기! 굳입니다! 아래 지도 넣을게요.



중문 자연산횟집으로부터 음식을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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