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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종종 중국 출장을 가는데 매번 뭐 사올까 고민을 합니다. 특별히 면세점 이용할만한 제품을 쓰지 않아서 더 고민되는 것 같아요. ㅋㅋ 그래도 해외 며칠, 길면 2주 다녀오는 길에 빈손으로 오긴 그렇잖아요. 아이는 아빠를 기다리고 저는 독박육아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타벅스 텀블러나 오복이 간식 이런걸 사오곤 했어요. 것두 한계가 있어 한 번은 오복이 책을 사오란 미션을 줬습니다. ㅋㅋㅋ


대형마트에서 몇 권 샀던데 음. 제가 원하는 동화책 스타일이 아니더라고요. 넘나 학습적인 책들을 사와가지고. ㅠㅠ 원래 신랑한테 뭐 사오란 심부름 시키는게 아니라죠? 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신랑과 제가 괜찮다 여겼던 것이 [토마스기차 종이접기]입니다. 제목이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엄연히 말하면 종이 자르고 접어 만들기? ㅋㅋㅋㅋㅋㅋ 오복이가 기차를 좋아하니 캐릭터에서 합격, 가위질 좋아하는데 집에 안전가위가 없어서 늘 예민하게 안 된다고 했는데 안전가위 포함이라 합격. ㅋㅋㅋ


12개월부터 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잘라야 하는 것 보면 너무나 세밀하더라고요. 안전가위로는 그 선을 따라 자를 수가 없을 정도로. 성인이 잘라도 선에 맞추기 어려워요. 그게 뒤로 갈수록 더 심해져요. 욕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만들기는 포기하고 가위질이나 실컷 하라고 풀어줬습니다.


예상대로 오복이는 엄청 좋아했어요. 자기 가위 생겼다고. ㅋㅋㅋ 이게 처음엔 직선으로 힘을 줘야 잘려서 3살 오복이가 사용하기 어려워 보였어요. 조금만 잘 못 하면 가위랑 종이가 엇갈려버리니까 오복이가 막 짜증을 냈죠. 그래도 시간 좀 지나서 길드니까 잘 하더라고요. 적응이란 넘나 무서운 것.


늦장 포스팅이라 그런데 이게 11월에 있었던 일이거든요. 12월 크리스마스에 어린이집에서 더 폼나는 안전가위 선물을 받았어요. 헌데 것보다 이 초록가위가 더 좋다는 오복이입니다. ㅋㅋㅋㅋㅋ 정들었나봐요.


[토마스기차 종이접기] 책은 몇 개 작품으로 탄생하는 듯 싶더니 거의 모든 페이지가 오복이의 손에 갈기갈기 잘려나갔어요. 뭐 저렴한 가격에 잘 써먹었다 봅니다. 책의 내용보다는 안전가위를 샀다고 생각하니 맘이 편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은 자를만한건 다 오복이가 담당합니다. 자를 거리를 만든다고 해야죠. ㅋㅋㅋㅋ 안전가위로는 비닐류를 자를 수 없어 난감할 때가 있지만 오복이 가위로 안 된다고 하면 "엄마 가위로 해요?" 이러면서 큰 가위 찾으러 가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3살의 삶이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더라고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가위가 위험해 보여서 늦게 쥐어주려 했는데 어린이집에서 진작 써버렸고 제가 사용할 때마다 하고 싶어했기 땜에 안전가위 하나쯤은 이때 실컷 써보라고 주는 것이 나쁘지 않아 보여요. 엄마의 걱정이란 쓸데없는 것도 많아 이 안전가위도 가끔은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데 써보니 그렇게 큰 일 날 일은 없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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