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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게 이어지는 오복이의 배변훈련. 훈련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민망스럽네요. ㅋㅋ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간의 변화를 또 적어보려고요. 지금 오복이 만 34개월이고 기본적으로 집에 있을 땐 팬티. 외출할 때, 잘 때는 기저귀입니다. 팬티나 기저귀에 거부감 없이 잘 입어요. 기저귀가 퉁퉁해지면 불편한 걸 모르는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기저귀엔 쉬하고 응가를 해도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팬티입었어?" 라고 물어볼 때가 있어요. "아니, 기저귀 입었잖아" 그럼 그냥 볼 일을 보더라고요. 기저귀를 하고 있을 때에도 변기에 하는 거라고, 쉬하기 전 말을 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말해주고 있어요. 그랬더니 볼일 후에 했다고 말을 하는데 꼭 밤에 잘 때 기저귀 갈아입히고 누웠는데 쉬했다며 새로운 기저귀를 하겠다고 우겨대는 통에 복장 터지더라고요.


지금까지 낮잠 자면서 팬티입고 잤는데 쉬 안한 적 두 번 있어요. 원래는 낮잠잘 때 기저귀로 갈아입히는데 이 날은 조마조마 했지만 잠깐 재우자는 생각으로 그냥 재웠는데 성공해서 넘나 신기했었어요. ㅋㅋㅋ 그래서 폭풍칭찬해줬고 잘 때 기저귀도 졸업하겠구나 했는데 아직이요. 이건 제가 불안한 것이 커서 언제나 될런지. ㅠㅠ


그래도 변화가 보이는건 12월 23일! 아침. 이것 때문에 포스팅 하는건데요. 자고 일어나더니 기저귀에 쉬 안했다며 변기에 쉬하겠다는거예요! "정말?" 이러면서 변기 앞에서 봤는데 기저귀는 젖어있었어요. ㅋㅋ 본인은 안 했다며 끝까지 말했지만 그래도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가는 행위는 처음이었고 기저귀를 하고 있는 도중에도 변기에 쉬하겠다고 했기에 한걸음 나아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고보니 전 날 저녁에 잠들기 전에도 기저귀를 하고 변기에 쉬 하고 잤네요.


어린이집 올 하반기 상담할 때 담임 선생님께서 다음 반 (만 2세반) 올라가기 전 기저귀 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셨고 12월 마지막주 방학하면서 2017년 1월부터는 어린이집에서 팬티입고 지내볼까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가정과 어린이집의 협조 아래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ㅋㅋㅋ 얼마전 마트 갔는데 오복이가 팬티 사자고 해서 지금 집에 있는 것과 뜯지 않은 것 다 합해 오복이 팬티만 21장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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