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짜리집] 초대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갤러리에서~!

[100층짜리 집] 시리즈로 유명한 이와이 도시오 특별전이 롯데백화점 갤러리 청량리, 영등포, 일산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제일 가까운 영등포로 가 보았습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영등포역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미세먼지 걱정되는 날에도 아이랑 실내로만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ㅋㅋ
 

친구가 조카들이 잘 봤다며 추천했었던 [100층짜리 집]을 오복이랑 서점에서 한 번 보고 주문해서 집에서도 줄기차게 보고 있는데요. 책을 샀더니 아래와 같이 초대장이 들어있더라고요. ㅋㅋㅋ 책 주인공들이 초대를 받고 100층짜리 집으로 간다는 내용이라 그런가봐요. (바다 제외. ㅋㅋ) 그래서 저도 오복이한테 우리가 초대를 받았다고 가자고 했어요. ㅋㅋ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갤러리가 10층에 있는데요. 여기가 식당가라서 밥 먹고 돌아보기 딱 좋았어요. 백화점 엘리베이터는 너무 붐벼서 한 번 타기가 그렇게 힘들더라고요. 책을 추천해줬던 친구 불러서 같이 밥 먹고 돌아봤는데 엘리베이터를 둘이 같이 못타서 따로 타기도 했어요. 둘 다 유모차가 있어서 더 땀흘렸답니다. ㅋㅋㅋㅋ


무료라서 넘나 좋았고 조용히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이어서 좋았어요. 깨알같은 디테일이 살아있었던 전시였어요. 도치, 쿠, 콩이 스탬프도 있었는데 아이를 위한 것이었지만 다이어리를 들고가지 않은 저 자신을 미워했지요. ㅋㅋ 저도 찍고 싶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스탬프 찍으러 또 가야하나 고민했다니까요. ㅋㅋㅋㅋ 가깝기만 했어요! ㅋㅋㅋ


[100층짜리 집]은 4살에게 추천하긴 하지만 모든 의미를 다 이해하고 본다고 하긴 어렵거든요. 오복이가 2월생이라서 4살 치고 빨리 본단 생각도 들고요. 6살, 7살이면 더 재미있게 볼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아이는 전시 내용에 크게 관심 갖진 않았어요. ㅋㅋ 전 연필로 스케치해 놓은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오복인 그냥저냥.


오복이가 재미있어 했던 것은 스탬프 찍는것이었네요. ㅋㅋ 자기 종이에도 찍고 엄마 것도 찍어준다며 제 종이에도 찍고 한 번 찍고 두 번 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템프 3개가 흩어져있는데 그거 찾아 다니고 한다고 바빴어요.


요즘 사진 찍는다 그러면 다른 곳 쳐다보고 협조가 안 되는데 우겨서 몇 장 찍어서 건졌어요. 왔다갔다는 흔적은 남겨야하니까. ㅋ 도치, 쿠, 콩이가 있는 곳에서 찰칵! 100층짜리 집이란 글씨가 있는 곳에서 찰칵. ㅋㅋ 조명 덕분에 사진도 잘 나오는 편이에요. 기념사진 찍으면 좋습니다. ㅋㅋㅋㅋ


한켠에는 [100층짜리 집] 3권을 비롯, 작가 이와이 도시오의 다른 책도 팔고 있었구요. 퍼즐, 에코백, 머그컵, 스케치북,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가 있었어요. 가격대가 막 착한 편은 아니었는데 (특히 스티커랑 스케치북) 기념으로 퍼즐 샀어요. 50개짜리 퍼즐이라 오복이 맞추는 데 어렵지만 그나마 얘랑 어울리는 굿즈였어요.
 

그리고 이벤트(?)로 작가가 그려놓은 빈 종이집을 채우면 이와이 도시오가 직접 100점을 선정해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 전시할 때 함께 전시한다고 해요. 오복이한테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자기는 101층을 만들겠다며. ㅋㅋ 오냐 그러라고 했더니 101이라는 숫자를 쓰고 좋아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똥손이라 그림을 못 그리는데 오복이도 닮아갑니다. ㅋㅋㅋㅋㅋ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 5월 10일부터 전시가 시작된다고 하니 전시에 참여하고 싶은 금손 아이들은 5월 7일까지 영등포점으로 후딱 가셔야 합니다. ㅋㅋㅋ 전 이렇게 보고 느끼고 온 것으로 만족합니다. 네. ㅋㅋㅋㅋ


오복이한테 어떤 느낌으로 남았는지 앞으로 책을 보면서 또 말할 때가 있겠죠. 지금은 큰 감흥없이 별 말이 없어 좀 슬프지만 애들의 생각이 엄마의 바람같지가 않으니. ㅋㅋㅋ 책 리뷰 적은 것 아래 링크 걸어놓을게요. 뿅.

2017/04/07 - [책] 100층짜리 집 시리즈 세트 〃 - 4살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