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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2 - 스제펑 지음, 차혜정 옮김/북스토리 |
1권을 보고 나서 2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옆에 없었으면 밤잠을 못이뤘을텐데, 바로 연이어 읽을 수 있는 나는 행운아! 후훗.
장간이 주유를 조조에게 투항하라고 꼬시러 오자 그를 역이용, 수군을 잘 다루는 채모와 장윤을 처단해 조조의 발을 묶게 한 주유의 눈부신 반간계와 10만개의 화살을 짙은 안개를 이용해 사흘만에 만들어 낸 제갈량의 선견지명, 노장 황개의 뚝심이 없었다면 쓸 수 없었던 고육지계, 기가 막히게 배와 배를 연결 시켜 놓았지만 결국은 그것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연환계,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했던 동남풍 모든것이 착착 이루어 지는데 얼마나 긴장감 넘치던지. 삼국지의 크고 작은 전투 중 단연 최고의 전쟁이라 손꼽힐 만 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그렇게 휘리릭 스피드를 내며 읽었는데 마무리가 뭔가 부족하다는것. 끝없이 계속 이어질 것만 같은데 적벽대전이 시작! 하자마자 끝! 해버린 것 같아 막상 읽고 나서는 허전했다. '원작 이거 3권 있는데 번역 안한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그렇게 책에 대한 감상을 접고 영화를 봐 주셨는데, 내용은 말할것도 없고 방대한 스케일에 보는 내내 지루함이 없었다. 내가 원래 알고 있었던 내용과 책이 다른 점도 있었지만, 또 그 책과 영화의 다른점도 눈에 들어왔다. 진실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으나 집에와서 영화 안내지를 오려 다이어리에 붙이고 다시 그 느낌을 살려보니 책과 영화가 새삼스러웠다.
승자가 손권과 유비가 아니었다면 역사가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는 전쟁이었던 적벽대전. 충분히 가공할만한 멋진 소재의 멋진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p.s 방통 넌 왜 영화와 책에 모두 없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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