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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라 제목 보고 냅다 대출했다. [빵이라면 죽고 못 사는 빵 자매의 유럽여행 -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이라니. 설레는 제목 아닌가! 술술 읽히는 에세이였다. 근데 생각만큼 빵과 여행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진 않았다. 코로나19 시국에 눈으로 여행한 경험 치는 걸로 딱 만족하는 정도. 전문 작가가 아니라 편하게 블로그 보듯 하면 될 것 같다. 이것저것 떠나 나는 여행 에세이에 100% 공감을 못하는 편이라 걍 그랬다.
남편이 일로 유럽을 다녀온 후 바게트가 한국과는 다르다며 그렇게 극찬을 했다. 한국에서는 이 맛이 아니라며. 쳇. 요 책까지 보니 유럽에서 먹는 빵이 궁금할 따름이다. 현지에서 먹는 추러스, 벨기에 와플, 파리 바게트, 크루아상, 파니니, 크로크무슈, 몽블랑, 카눌레, 밀푀유, 마카롱, 슈니발렌, 티라미수, 비스코티, 크레페, 마들렌, 피낭시에는 어떤 맛일까? 얼마나 맛있을까? 다른 빵은 잘 모르겠고 익숙한 이름과 내가 좋아하는 빵들이 내가 아는 그 맛일지 알고 싶다. 시간과 물리적인 거리와 비용도 문제지만 언어, 치안과 인종차별 등 유럽 하면 걱정되는 것들이 많이 있다만 그럼에도 꼭 한 번 가보고픈 유럽.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 진지하게 고민 한 번 해봤음 싶다.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 박미이.복혜원 지음/이담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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