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해력(文解力)'이 화두죠. SNS 피드에서 많이 보이고, 지인과의 대화에서도 등장하더라고요. 추천받아서 EBS에서 방송 중인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을 정주행하고 있어요. TV가 없어서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하고 있답니다. ㅋㅋ 다시보기 하려면 EBS 홈페이지 회원이어야 해서 가입까지 했어요. 가입해서 볼만 합니다. 가치가 있어요! 꼭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 특히 학부모님들은.
방송에 나온 문해력 테스트를 별도로 제공해줘서 해 봤는데 그래도 평균은 하더라고요. ㅋㅋㅋ 남편도 다행이. 착각했다며 몇 개 더 맞았다고 그러는데 그게 모르는 거라고, 그게 실력이라고 뼈 때려줬습니다. 그랬더니 이과생이 그 정도 하면 잘한 것 아니냐며 계산하는 건 다 맞았다고 하대요. ㅋㅋㅋㅋ 보니까 우리 둘 합쳐야 되겠더군요. ㅋㅋ
문제는 우리의 미래. 다음 세대들인데 안타깝게도 문해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분명 한글인데 이해가 안 되는 것이 글쓴이가 문제가 아니란거죠. 오디오와 영상이 익숙하니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음. 알고도 그냥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여요. 시험 보고, 논문 쓰고,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데 'ㅋㅋㅋ'와 '^^'를 남발할 순 없잖아요. '가좆같은 회사에 꼭 입사하고 싶다'라고 쓸 순 없으니까요. 계약서를 읽고 사인해야 하고, 금융거래와 법률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하니 살면서 문해력이 부족하면 손해 보게 될 거예요. ㅠㅠ
EBS <당신의 문해력>을 아직 다 못봐서(2화까지 봤어요. ㅋㅋ) 솔루션이 어떻게 나올진 모르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 뜻과 용례를 알아야 한다고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한글에서 한자를 떼놓고 보긴 어려워서 기초 한자 정도 익히면 좋을 것 같아요. 8살 오복이가 단어 뜻을 물어오면 '글월 문, 풀 해, 힘 력'이라고 풀어줘요. 그럼 이해하더라고요. "'물을 문'이라고 생각했네" 이런 식으로 갈 때도 있는데 어쨌든 알아가는 과정이니까요. 오복이의 대인관계, 사회생활, 체력에 대한 고민도 크지만 문해력을 길러주기 위해 책과 사전도 많이 푸시하려고요. 그나마 엄마로서 해주기 쉬운 편. ㅠㅠㅠㅠㅠ 남은 내용도 보면서 좀 더 생각정리를 해보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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