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예약도서 찾으러 갔다가 신간 책꽂이에서 [셜록 홈즈 전집]을 발견했다. 내가 셜록 홈즈를 읽었던가 갸웃거리며 들춰봤는데 흐릿한 기억이 두서없이 떠올랐다. 내가 어릴 땐, 그러니까 초딩 저학년일 땐 학교에서 전집을 팔았었다. 학교에 영업하러 온 외부인이었겠지? 암튼 책을 사고 싶으면 종이에 배송 정보를 쓰고 반 잘라 신청서를 냈던 것 같다. 그렇게 몇 번 구입했었다. 그중 하나가 셜록 홈즈였나보다. SF 공상과학, 늑대인간 같은 것도 있었는데 셜록 홈즈 시리즈가 다 있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건 내가 앞으로 황금가지출판사에서 나온 셜록 홈즈 시리즈를 전부 보면 알게 될 듯.) 주홍빛? 노리끼리한 색과 양장본이라는 건 알겠는데 더 이상은 떠올려봐도 모르겠다. 암튼 그 책에서 피로 쓴 Rache와 저택에 쓰러져있었던 벌겋고 험상궂게 생긴 드리버, 제퍼슨 호프를 찾던 거리의 아이들 등등을 컬러로 본 기억이 난다. 이번에 본 책의 삽화와 비슷한 분위기에 잠깐 추억에 젖었었다.
초등용으로 굵고 쎈 사건 몇 개만 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번엔 제퍼슨 호프의 과거와 왓슨박사의 시각, 배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됐다. 여기서 종교 문제를 보게 될 줄은. 현재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은 DNA며 CCTV 등 과학기술의 발달이 개입했지만 종교는 참 변하지 않는다는 게 포인트였다. 원문에 가깝게 봤으니 이제 더 뭐가 나오진 않겠지. 최소 한 번은 봤었고 셜록 홈즈 자체가 고전에 유명하기까지 해서 익숙하다. 그러니 후다닥 읽을 수 있다. 심심할 때 읽으면 꾸르잼!
셜록 홈즈 전집 1 (양장) -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황금가지 |
알라딘에서 책 정보 퍼오는데 삽화정보가 달라 내가 읽은 걸로 따로 기록한다. 황금가지 출판사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리하르트거트 슈미트 삽화, 백영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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