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학부모가 되었는데 교실에 발 한 번 디뎌보지 못한 엄마, 윤뽀입니다. 망할 코로나19같으니라고. 졸업할 땐 우리 아이 교실 갈 수 있을까요? 아이가 썼던 책걸상에 한 번 앉아볼 수 있을까요? 아니 꼭 가봐야한다는 법이 있는건 아닌데요. 애 하나 키우고있고 다신 오지 않을 한 번의 경험인데 그걸 못하잖아요. 매일 등하교길을 함께하는데 그 안을 못 보니 2% 부족한 것 아니냐고요. 괜히 섭섭하단말이에요.
담임선생님은 목소리만 들어보고 실물 영접을 못 했어요. 4월 학부모상담주간에 전화상담을 했답니다? ㅋㅋㅋ 이번달엔 공개수업을 해요. 얼래? 비대면으로 한대요. ㅋㅋㅋㅋㅋㅋㅋ 줌으로 참관하고 온라인 참관록 작성해달래요. 이게뭐야. ㅋㅋㅋㅋㅋㅋ 언택트시대가 이런거군요. ㅋㅋ SF소설 보는 것 같아요. ㅋㅋㅋ
암튼 요 포스팅 시점, 줌으로하는 공개수업 잘 마쳤습니다. 카메라 각도 상 아이를 비출 때도 있고, 안 보여서 못 볼 때도 있었지만 대략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했어요. 아이들이 수업시간 중에도 돌아다니는 것이 1학년 답더군요. 25명을 이끌어야하는 선생님의 고충을 알 수 있었어요. ㅋㅋ "박수 세 번 시작"이랑 땡땡 탁자에서 울리는 종소리가 낯설지 않았어요. ㅋ 비대면이라 지켜보는 눈빛이 바로 닿지 않았던 아이들은 덜 쑥쓰러워하는 것 같았고요. 저도 신경 덜 쓰여서 이런 방식도 나쁘지 않다 느꼈어요. 매년 이런식이면 곤란하겠지만. ㅋㅋㅋ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비대면 공개수업 조잘조잘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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