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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21년이다.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혹시 내 아이가 가해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평범하고 올바른 성 인지를 위해 신경 쓰고 있다.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부터 성과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어느 부분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초딩이니 좀 더 깊이 알려줘도 될 것 같고, 반복이 필요하기에 새 책을 소개해본다.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라는 아이다운 물음이 책 제목이다. 표지부터 적나라하다. 감추기 급급한 시대는 지났다.

 

 

이 책은 만화로 접근할 수 있어서 긴 글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금방 빠져든다. 스토리로 접근하지 않아서 직관적이다. 필요한 내용만 쏙쏙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작년에 [아홉 살 성교육 사전-몸, 마음]을 봤었는데 이건 남자아이편이라 성교육에 관하여 딱 한 권만 봐야 한다면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가 괜찮을 것 같다. 초등 1학년이라면 더욱 그렇다. 두 권을 본다고 하면 남아, 여아 나눠서 더하는 책으로 좋겠다. 내가 가진 것 중 기탄교육에서 무료 배포한 [공주에게 비밀이 생겼어요]라는 책도 있는데 이건 저학년 문고판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스토리가 있어서 아이가(특히 남아라) 볼 생각을 안 한다.

 

 

제 2장 여자아이 이야기에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변기에 엄마가 왜 피를 흘리고 있는지 궁금해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림을 보면서 가볍게 훑어줬다. 제 5장 나를 지키기 편은 퀴즈를 내 보면서 아는 것을 짚고 넘어가는 식으로봤다. 아이가 남녀의 성에 대하여 골고루 잘 알고 내 몸과 타인의 몸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어린이, 성인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포경, 몽정, 자위, 피임 등등 내가 자란 환경에서 겪어보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일어날 텐데 그때 아이와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음 참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지금처럼.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가 우리의 성교육 필독서가 되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작은 실타래가 되어줄 책! 추천해본다.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 10점
노지마 나미 지음, 장은주 옮김/비에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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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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