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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돈 받고 가르친다고 상상해보니 이거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그 대상이 다 큰 성인이자 외국인이라면. '안녕하세요?'가 'Are you in peace?'라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하냐. 한국 사람들은 이다지도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었는가? 여러 한글 문법들은 또 어떻게 가르치고. 구개음화, 두음법칙 등등을 인식하고 쓰고 말하는 것이 아니잖아? 학생일 때 시험 보느라 외웠던 것이 다인데. 정말 막막하다. 근데 그 어려운걸 [초급 한국어]에 문지혁이 해냅니다.
외국인들의 어설픈 한국어가 음성지원이 되어 생동감있는 책 읽기였다. 사실 분량이나 내용에 비해 생각처럼 잘 읽히진 않았다. 지혁이 낯선 땅에서 위태하게 머무는 모습과 한국에 있는 가족의 상황이 무겁고 외로워서 더 그랬나. 그치만 '초급' 한국어 말고 '중급'과 '고급' 한국어도 나온다면 또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지혁의 풀리는 삶과 난이도 있는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모습이 궁금하다.
초급 한국어 - 문지혁 지음/민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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