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 방생 시즌 2입니다. ㅋㅋ 며칠 전에 또 한 번의 방생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수컷 1, 암컷 2마리입니다. 우화하고 곤충젤리를 잘 먹을 때까지 보살피다가 넓은 세상으로 보내줬습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개체를 집에서 다 키울 수 없어요. 방생은 정해진 수순이었습니다. 지난번 방생했던 곳 근처 참나무에 풀어줬어요. 작년에 떨어진 도토리들이 군데군데 남아있어 여기서라면 잘 살겠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강강이와 안정이가 암컷만 잔뜩 낳았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수컷이 막 나와줘서 고민이었어요. 얘들이 성충이지 않습니까? 곤충젤리 먹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교미를 하니 난감했죠. 장수풍뎅이 한 쌍이 알을 수십 개 낳다 보니 감당 안 되는 앞날이 그려졌어요. 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보내준 암컷들은 현재 임신 중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집에서 알 낳기 전에 보내주즈아!
장수풍뎅이 방생 시즌 1땐 나무 밑동에 놓아줬는데 다 나무 타고 위로, 위로 가버렸거든요? 이번엔 신기하게 수컷은 위로, 암컷은 위로 가는 듯하다 아래로 내려오더라고요. 두 마리 다요. 얘들 임신 중이라 알 낳기 위해 아래로 파고드는 건가 추측해보았습니다.
나무 위로 올라가버려서 시야에 안 보이면 돌아오는 맘이 편한데 아래서 감을 못 잡고 있는 것처럼 알짱이니 그 자리에서 한참을 지켜보았네요. (덕분에 모기에 몇 방 물리고. ㅋㅋ) 곳곳에 곤충젤리 좀 발라줬어요. 알도 낳아야 하는데 못 먹으면 안 되잖아요. 이제부턴 자연에 맡겨야 하는 건데 이왕이면 알 많이 많이 낳고 잘 살았음 좋겠어요.
지금 윤뽀네 집엔 유충은 더 이상 없고요. 암컷 2, 수컷 4 하여 총 6마리의 성충이 살고 있답니다. 암수 합사 되어 있는 사육통이 두 개라 또 한 번 결단을 내야 하는데 에고, 시원섭섭해요. ㅋㅋ 뭐 암튼 집에서 더 싸고 돌순 없다는 것. 좋은 방법을 찾아보고 또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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