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학기가 되니 아이의 학업과 관련해 신경 쓸 일이 확 느네요. 2학기 시작하고 주마다 문구점에 다녀왔어요. ㄷㄷ 일주일에 하나씩 새로운 걸 가져오라 하기 있습니까? 한 번에 사라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 학교 앞 문구점들은 장사가 안 되는지 죄다 문을 닫았고, 큰 문구점에 가면 그냥 올 수가 없어요. 노트 하나 사자고 나서서 오복이한테 털리는 게 더 많아요. ㅠㅠ 문구점 쇼핑에 오가는 길 간식 먹이느라 돈이 줄줄 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쓸 노트라 원하는 디자인으로 고르게 할려다 영혼까지 털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19 시국에 한 번에 끝내는 걸로 합시다. ㅋㅋㅋ 아오. ㅋㅋㅋㅋ
2학기 시작하고부터요. 처음에는 알림장을 가져오랬어요. 전 학기엔 학부모가 볼 수 있게 밴드 어플을 이용해 공지해주셨는데 이젠 아이들이 직접 써 옵니다. ㅋㅋ 매일 적어오니 그걸 기반으로 책가방정리도 시키고 있습니다. 그다음엔 그림일기장을 가져오라고 하대요? ㅋㅋ 일주일에 한 번 그림일기를 써야 하고 특정 요일에 제출해야 해요. 여름방학 전에 일기 쓰는 방법을 몇 차시에 걸쳐 배웠는데 이제 본격 달리나 봅니다. 글쓰기를 일부러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찬성합니다. ㅋ 주 1회 이상 쓰라는데 2, 3회 정도 쓰라 했음 좋겠어요. 그리고 쓰기 노트를 준비하래요. '날마다 읽기'라는 숙제를 내주더군요. 매일 읽고 체크하는 란이 있어 진짜 숙제하는 너낌 나요. ㅋㅋ 그리고 이번 주엔 받아쓰기 노트를 준비하래요. ㄷㄷㄷ '날마다 읽기'에서 나온 단어를 매주 받아쓰기한대요. 대박. ㅋㅋㅋ 띄어쓰기나 문장부호까지 정확해야 한다는. 우리 아이의 수준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어요. 떨려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노트류 산다고 문구점에 가보니 와, 신세계. 초등 대상으로는 칸노트, 줄 노트, 그림일기, 영어, 한문, 음악노트 정도 생각했었는데 알림장, 받아쓰기, 독서록, 수학 노트, 오답노트 등등 규격화된 노트가 정말 많았어요. 그것도 저학년, 고학년으로 나누고 떡제본과 스프링 제본으로 나누니 너무나 다양한 거죠. 시대가 변했더군요. 그럼에도 디자인을 성별로 나눈 건 한결같았고 맘에 안 들었습니다. 저는 성별을 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을 권했고 오복이도 OK 해서 그 위주로 사긴 했는데 (오복인 이미 연필에 정신 팔려서... ㅠㅠ) 그놈의 남아용, 여아용은 제발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매일 서포트해줘야할일이 있어 아이랑 사이좋게 지내야 해요. ㅋㅋ 싸워버리면 학업에 지장 갈 퀄이에요. ㅠㅠ 오복이가 학원을 많이 다니지 않음에도(현재 국영수 없음) 뭔가 빠듯하게 느껴지는데 본격 학습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놀 시간이 없겠다, 책 읽을 시간도 없겠다 싶어요. ㄷㄷ 와우. 이거 지금 놀라고 해야할까, 넘들 하는만큼 따라가야할까 고민됩니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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