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2018년도에 나온 브리츠 블루투스 이어폰을 썼어요. 코로나19 터지고부턴 집에 있느라 거의 사용을 안 했죠. 그러다 작년에 취업해서 출퇴근길에 쓰느라 부활시켰죠. 그런데 말입니다. 휴, 제가 회사 건물 나오면서 떨어뜨려서 박살을 냈지 않겠습니까? 잘 조립해서 사용하면 쓸 수는 있었지만 내적 갈등이 되더라고요. '아놔, 이번 달 월급 받으면 에어팟 사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어팟의 가격 앞에서 망설이고, 2018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성능은 업그레이드된 브리츠 블루투스 이어폰을 보고 나니 제 작고 귀여운 월급은 더 뜻깊은(?) 곳에 쓰기로 마음이 정리가 되었어요. ㅋㅋㅋ 그렇게 만나게 된 작고 귀여운 새 이어폰은 브리츠 미니팝(Britz Minipop)입니다. 에어팟처럼 생긴 콩나물대가리형 이어폰입니다.
첫 느낌은 '생각보다 작다' 였어요. 충전 크래들이 있으면 이것 보다 커야 하지 않나 싶은데 물리적으로 콤팩트하고 깃털처럼 가벼웠어요. 여기서 충전이 되는 것이 신기한데 제가 쓰는 패턴으론 완충해서 며칠 씁디다. 최대 14시간 사용할 수 있다가 공식적인 스펙인데 저는 하루 1~2 시간 미만 사용하고 그 사이 충전을 한 번 합니다. 몇 년 전 모델도 지금까지 잘 쓰고 있었으니 브리츠 이어폰의 성능은 믿어봅니다! 박살 내거나 잃어버리지 않으면 오래 쓸 수 있을 거예요. ㅋㅋ
이 제품은 무선충전을 지원하는데 제가 애플빠라 무선충전을 해 본 적이 없어요. ㅜㅜ 그리고 당연하게도 C타입 충전도 처음 써 봐요. 이 충전케이플 잃어버리면 대략 난감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트렌디하지 못하네요. ㅋㅋ 언젠가 써 볼 일이 생기겠죠.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빼면 바로 페어링/커넥팅 시도를 합니다. 넣으면 바로 OFF되며 충전 모드에 들어가고요. 그래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쓸 수 있어서 아주 편했어요. 착착 달라붙어서 넣고 빼기도 편한데 오른쪽, 왼쪽 반대로 넣어도 상관없더라고요. ㅋㅋ 살짝 이격이 있기 때문에 곧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 왼쪽 따로 써도 OKOK.
며칠 전에 회사에서 교육을 들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대체가 되어 브리츠 미니팝+노트북 조합이었어요. 옆에서 이어폰 뭐 쓰냐고 궁금해하더라고요. 브리츠라고 하니 소리는 인정이라고. ㅋㅋ 괜히 뿌듯했습니다. ㅋ 사실상 막귀지만 남이 인정해주니까 좋았어요. ㅋㅋ
귀 모양이 사람마다 다르니까 여러 사진 보며 참고해보세요. 제 귓구멍엔 잘 맞았고 일부러 빼지 않는 이상 먼저 빠지진 않았어요. 다만 거울을 보지 않고 자리를 잘 잡아주지 않으면 귀걸이랑 부딪혀서 탁탁탁탁 소리가 나더라고요. ㅋㅋ 출퇴근을 도보로 하는데 생각 없이 하다 보면 그런 일이 잦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슬리고 귀가 아프니까 콩나물 줄기 부분을 잘 맞춰보도록 합시다.
졸업&입학 시즌이라 선물이나 실사용 용도로 전자제품 알아보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가성비 좋은 브리츠 미니팝 추천해봅니다. 저는 요즘 가방, 주머니에 꼭꼭 넣고다녀요. 취업하면서 팟캐스트 들을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한데 출퇴근길 부지런히 듣고 있습니당. ㅋㅋ
해당 제품은 브리츠업체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어떤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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