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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을 읽고오시면 지금 글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문제는 두가지...였습니다. 자궁내막증용종.

그런데 그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제가 부인과 질환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에... 마음에 와닿질 않았다는 겁니다. 용어 조차 생소한걸 설명을 듣는다 해도 알겠습니까? 멍.. 한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한번 찾아보겠다고 이름을 적어달라고 해서 메모해 왔었습니다.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를 다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게다가 자궁내막증과 용종에 대한 내용이 짬뽕되어..) 주절주절 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궁내막증의 발병 원인은 아직 의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설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언제부터 이 상태였는지 모른다.
자궁내막증은 재발한다. 의사 선생님은 3번 수술한 사람도 봤다.
자궁내막증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임신 예정이 있다면 수술 후 1년 이내가 가장 좋다.
자궁내막증임을 확진하려면 수술을 해야한다. 수술에는 복강경개복술이 있다. 두가지 다 전신마취를 해야한다.
수술 시 혹을 찔러 초콜렛과 같은 점액이 나오면 자궁내막증이 확실하고, 그 외 확률적으로 다른 병일 수도 있다.
자궁내막증은 다른 장기들과 유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정도에 따라 1기, 2기, 3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만약 복강경으로 수술 시도를 했는데 유착 정도가 심하다면 개복술로 전환해야 할 수도 있다.
자궁내막증의 증상은 골반통, 생리통 등으로 나타난다. 미혼 여성에게도 의외로 흔하다. 그렇지만 쉬운 병은 아니다. 골치아픈 병이다.
등등등...

솔직히 자궁내막증의 덩어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용종에 대한건 기억이 거의 안납니다. 수술에 대한 초점도 자궁내막증에 맞춰진터라..
그러니까 제 생리전 하혈의 원인은 용종이었던 것 같은데 뜻밖에 자궁내막증이란 녀석을 건져낸것이죠.

쨋든. 산부인과 첫 검진에 생각 이상의 이야기를 잔뜩 듣게 되었습니다.

좀 더 확실시 하기 위해 다음날 CT촬영과 피검사를 하기로 예약을 잡아놓고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걱정이 되어야 정상인데 회사 일에 치이다보니 그럴 정신도 없더라구요. 검색엔진을 통해서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봤는데 내용들이 그렇게 비관적이진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일단 패스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산부인과 방문 첫날 이야기 입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 여러분들의 가족, 친구, 애인 누구에게나 해당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생리통 심한분들 검진, 꼭 받으세요. :-)


용종 [茸腫, polyp]
자루가 없는 용종은 붙어 있는 바닥이 넓으며, 자루가 달린 용종은 길고 가느다란 목이 있다. 용종의 표면은 매끄럽거나 울퉁불퉁하며 다소엽성(多小葉性)일 수도 있다. 우리 몸에서 용종이 가장 잘 생기는 곳은 방광·코·소화기관, 특히 직장(直腸)과 결장(結腸) 등이다. 용종의 증상은 생긴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르다.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코나 장(腸)에 생긴 용종처럼 통로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기계적으로 막거나 압박하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가끔 출혈을 하기도 한다. 용종은 대부분 양성(陽性)이지만, 아주 소수는 암(癌)으로 악화되기도 하고 실제로 암세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용종은 가능한 한 모두 떼어내고 현미경으로 검사해보아야 한다.

자궁내막증
여러 가지 세균 감염에 의하여 자궁 내막 조직이 본디 있을 부위가 아닌 곳에서 발육하고 증식하는 일. 난소를 비롯하여 자궁 주변의 장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자궁 근층에 생긴 것은 심한 월경통을 되풀이하며 난소에 생긴 것은 주로 난소 혈종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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