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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관련 이전 글들입니다. 먼저 보고 오시면 이 글의 이해가 보다 쉽습니다.

CT 촬영과 혈액 검사 확인을 하러 산부인과 3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약을 했었기 때문에 빠르게 의사 선생님과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혈청 표지 물질 검사.. 그러니까 혈액 검사에서 (CA-125와 CA-구십몇번이었는데 메모한 것이 집에 있어서... 수정 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자궁내막증이라 판단할 수 있는 표지 물질의 수치가 정상보다 약간 높이 있다고 하더라구요.이 있는데 다른 이유에서도 증가하기 때문에 확실하다고 할 순 없지만 자궁내막증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성을 더하는 결과였죠.
CT는 어떻게 보는건진 잘 모르겠는데.. CT 소견상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하시구요.

그런데...

좋지 않은 소식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자궁암검사 결과였죠. 이 검사에 대해선 처음 접수처에서 제가 움찔 했었다고 했죠? '이 나이 먹고 자궁암 검사 한번 안받아봤어?'라는 무언의 압박 때문에.. ㅎ 그 검사 결과가 나쁜 것이었습니다. 바이러스 검사를 해서 그것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단해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헐... 자궁암???????????????????????????????????????
올해 진짜 별의 별 일이 다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오다보니 참 착찹해지더라구요. 우선은 판단을 위해 바이러스검사를 했고 이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온다 하여 일단락 지었습니다.

그 다음으론... 수술날짜를 상의했습니다. 복강경 하면 최소 2일은 입원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후엔 어느정도 움직일 순 있지만 회사에 출근하면 "진짜 독하다"라고 생각할 거라네요. 최소한 일주일, 의학적 권고사항은 2주일은 쉬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연차, 월차도 없는 회사에 병가를 내야하니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리고... 주말에도 출근하는 상황에서 몇일 쉬어야 한다고 말하는것도 참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래서 한 한달 후.. 5월 쯤에서야 가능할 것 같다고 이야길 했죠. 이 혹이 한달, 두달 만에 없어지는 혹도 아니고 그렇게 빨리 커버리는 혹은 아니라 그렇게 해도 되지만 역시 몸 안에 뭐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오래 끌긴 싫죠. 심리적 마지노선을 5월로 잡고 선생님과 스케쥴 조정도 그렇게 하도록 했답니다. 

그리고 지금까진 수술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나온 이상 수술 비용문제도 중요했습니다. 해서 이 부분도 여쭤보았지요. 다행이도 보험이 되는지라 다인실 입원 2일 정도에 비보험인 무통 마취제와 유착 방지제 포함해 60만원선? 정도가 될 것 같답니다. 무통 마취제는 환자 스스로 버튼을 눌러 약을 조절할 수 있는데 수술 후에 통증 완화를 위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기에 동의했고... 유착 방지제는 수술 후에 다른 장기들이 서로 붙지 않도록... 뿌려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미혼이다 보니 사용하는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하, 이젠.. 회사와 부모님께 알리는 일과 수술 날짜 확정, 수술만이 남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궁암 바이러스 결과가 좋게 나와야 함은 물론이구요.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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