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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재테크 - 배성민.반준환 지음/위즈덤하우스 |
오랜만에 재테크 책을 읽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교과서 같은 책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재테크]라는 제목만 보면 혈기 왕성한 20대. 그것도 갓 사회로 나온 신입사원에게는 "에이, 이건 나랑 안맞겠다" 하고 외면받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상당히 교과서 같기 때문에 오히려 재테크 초보자가 보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본다. 물론 주식 책, 펀드 책만 들고 파 왔던 투자자들도 보아야 할 책이다. "왜 나는 돈이 모이지 않나?"하고 고민하고 있다면 그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 졸업한지가 오래되서 교과서 펼쳐본 적 또한 오래되었으나... 교과서의 느낌은 여지껏 남아있다. 뭔가 많은 것들을 나열해놓고 이건 이거다, 저건 저거다 설명은 하는데 사실 알고보면 그 뒤에 숨겨진 내용이 훨씬 많아서 다른 방식으로 찾아보지 않으면 안되는... 물론 교과서 내용만 다 알아도 100점 만점에 8-90점은 먹고 들어가지만, 살짝 부족함이 없지않은... 그런 느낌 말이다.
이 책이 딱 그렇다.
현재 경제 상황을 살짝 일러주는 도입에서부터... 예/적금 이야기, 월급통장 활용법, 저축은행 이용법, 국책은행 활용법, 주택통장(장기주택마련, 주택예금, 만능청약통장) 이야기, 보험료, 펀드, 채권, 증권사 상품들, 대출, 현명한 소비 하는 법, 소득공제, 다른 책에선 잘 언급되지 않는 희망통장과 같은 정책 이야기, 상품권 활용법, 공항에서 환전하면 손해다라는 실용적인 이야기까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선택법, 활용법에서부터 심지어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긁고 모이는 포인트 이야기까지 있다. 또 신용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심도있게 다뤄지지 않는데 이 책에선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대부업체에서 무이자, 무이자 크게 떠들어 대는데, 그걸 손대면 절대 안되는 이유는 정말 살떨렸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다뤘는 지 감이 오는가? 다루고 있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각각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할 수도 있고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그정도 노력 없이 부자가 되는 것 또한 좀 우습지 않는가...
금방 쭉 나열했던 이야기 중에서 '혹'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덤으로 의외의 정보들을 잔뜩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대 만족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돈을 꾸준히 벌고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 숨겨진 것들은 대부분 모른다. 모으는 것 못지않게 쓰는 것 또한 중요하고, 쓰고 나서 남은 것을 모으는 것이 아닌 일단 모으고나서 남은 것으로 쓰는 것임을. 무엇보다 내가 현명해 져야한다. 그런 생각과 행동 양식들이 모이고 또 모이면 재테크 고수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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