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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바깥 분위기도 느끼고... 명동에서 놀기 #1 - 명동은 지금?
맛있는 밥도 먹었겠다... 명동에서 놀기 #2 - 봉추찜닭

저와 남친은 본격적으로 쇼핑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뚜렷하게 뭘사겠다고 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한 건물에 들어가면 다리가 부러져라... 그 건물 훑고나오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는지라 점심을 먹었던 건물 눈스퀘어를 돌아다녀봤습니다. (저녁에 밀리오레 건물도 같은 방식으로 훑었는데 지쳐서 카메라를 안꺼냈어요 ㅎㅎ)

눈스퀘어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종합 쇼핑몰이에요. 이전 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밥도 먹을 수 있고, 쇼핑도 할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고, 책도 살 수 있고,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이런 쇼핑몰 익숙하시죠?

여긴 꼭대기층에 CGV가 있더라구요.
다른 CGV에 비해 규모는 좀 작아요. CGV 홈페이지에서 서울지역만 찾아봤는데 제가 본 것 중에는 제일 작은 좌석수(788개)더라구요. 그 사람 많은 명동에 에게게???? 싶으시죠? 근데 실제 갔을 땐 한산하더라구요. 더 크면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밥먹을때도 느꼈지만 명동 치고는 참 조용하답니다. 오히려 그게 숨구멍이 트이는 것 같아 저는 좋았지만요.

그리고... 7층엔 씨푸드 뷔페 토다이가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여기 무지 가보고픈데 아직 기회가 안닿네요. L*산전이라는 저와는 차원이 다른 회사에 다니는 학교 선배를 통해 이곳을 알게되었는데요. 그 회사는 회식때 토다이 같은데 가서 맥주마시고 한다네요. 대기업은 뭔가 달라 ㅠㅠ 이러면서 저도 가고말꺼야! 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답니다. 배가 좀 많이 고플 때 가고싶은데 매번 배가 안꺼져있어서 다음에.... 다음에... 이러고 있어요. ㅋㅋㅋ

6층에서는... 봉추찜닭을 먹었었죠. 이미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죄다 음식점인 층. 다시한벙 링크 겁니다.
명동에서 놀기 #2 - 월드컵 기간이니까 닭. [봉추찜닭]

그아래로 1층까지는 다 쇼핑할 수 있는 곳이에요.
오랜만에 쇼핑몰을 둘러다 보니 눈이 뱅글 뱅글 돌아가더라구요. @_@ 가지고 싶은것은 많은데 가격보고 놀라고... 자신감에서 밀리고... 이래저래.... 지름신 억제하느라고 혼났어요. 결국엔 50% 할인을 하는 망고에서 바지 하나 사긴 했습니다. ㅋㅋ 역시 쇼핑몰 가서 돈 안쓰고 올 수는 없죠?

몇가지.. 더 보여드릴께요.

개인적으로 사고싶었던 핫팬츠였는데 이 천조각이 13만원? 정도 해서 기겁을 했습니다. 땀 흡수 잘되고 잘 마르는 재질.. 딱 여름용이고 색도 이쁘던데... 아쉬운 마음을 달랬지요. 당장 담달에 전 아이폰 4를 살꺼니깐요. 또 "어차피 회사에 입고가지도 못할꺼!" 라며 최면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도 화사하고 예쁜 구두도 많았던 곳. 하나하나 신어보고 싶었는데 운동화를 신고 갔던지라 포기했어요. 여성분들은 아실듯. 양말 벗고 구두 신고 하는 그 과정 좀 번거롭고 민망하잖아요. 양말 벗었다 신었다... -ㅅ-;

가방과 악세사리들... 지인이 여자친구한테 핀 선물을 하고싶은데 자긴 악세사리 브랜드도 잘 모르겠고 가판에 있는 건 사기 그렇다고 고민하길래 시간만 허락한다면 여길 가보라고 해 줬습니다. 사진에 있는 곳 말고도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악세사리점이 많이 있더라구요. ㅎㅎ

얼마전에 생일을 맞이하여 화품은 구매했었던지라 유심히 쳐다보진 않았습니다만... 몇개 들어와 있더라구요. 많이는 아니고 몇개.

글고... 아디다스의 삼색 슬리퍼가 정품은 무려 25,000원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ㅋㅋㅋㅋ

나이키에선 또 신기한걸 발견했는데요. 신발에 장착해 놓으면 만보기처럼 걸은 횟수를 알 수 있고, 칼로리 소비량이라던지, 걸었던 시간이라던지.. 그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거에요. 신기하죠?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눈스퀘어만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공간을 만났는데요. 틀린 그림 찾기 해서 응모하는 거였어요. 이미 여러 사람이 들러붙어서 체크하고 있길래 저도 냉큼 참여해 봤습니다. 이런거 당첨 운은 지지리도 없지만.... 5개 다 보이실려나요? 제가 볼팬으로 막 동그라미 쳤는데? ^^

그리고... 지금 때가 때이다보니 눈스퀘어 매장 곳곳에도 월드컵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붉은 계통의 옷이 정말 눈에 많이 들어왔구요. 두건, 응원도구, 부부젤라, 태극기도 종종 등장하더라구요.

대놓고 대~한민국~^^

뿌우우우우우~ 뿌우우우우우~ 귓가에 그 소리가 들리는 것 같죠?

다대티도 만나봤어요. 이게 어두운 곳에서 플래쉬 터트리면 옷에서 빛난다 그러길래 저도 한번 해봤어요. 말로만 듣던 발광효과!!!!!!

그리고 각 나라의 월드컵 티셔츠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여기 옷에 별이 붙이고 싶다고 막 붙이는게 아니라데요? 축구 팬인 남친 왈, 이 별은 월드컵 우승 한 국가만 붙일 수 있다고 그 갯수는 우승 횟수라고 그러더라구요. 우리나라는 별이 없는 이유가 그것이었단 말씀.. ㅠㅠ 별 하나는 달아야 할 것 같은데... 올해 한번 사고 쳐주길... 대한민국~!

지하쪽으로는 내려가보지도 못했는데 꼭대기서부터 훑고 내려오다보니 몇시간 가는거 금방이더라구요. 결국은 몸에서 SOS를 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외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 4층에 있었던 스타벅스를 찾았습니다.


요즘 기업 트위터에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들고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거든요. 저는 게중에 하나대투(@smartHana)에서 아이스 카페라떼를 겟 할 수 있었습니다. 영수증에 기프티콘이라고 찍혀있어요. 으헤헤헤 저는 알뜰살뜰한 여자.

스타벅스는 언제나 인파가 붐비는 곳. 눈스퀘어 내에서도 역시 북적북적 했습니다. 저는 젤 구석자리를 겨우 얻을 수 있었어요.

남친이 넷북으로 좀 놀고 있을 동안 전 핸드폰으로 무게타 사천성 게임 좀 하고...

MSI 넷북에 웹캠으로 하는 비행기 게임이 있어서 그것도 좀 하다가... 슈퍼 마리오도 좀 하고... 글케 한참을 있다가 눈스퀘어를 빠져나왔네요.

구석자리를 잡았던 터라 중간에 넷북 전원 끌어다 쓰기도 편리했고 이날의 자리는 굳~ 이었습니다. ㅋㅋ

밖에 나왔을 땐 해가 져 컴컴하더라구요. 하루종일 쇼핑몰 한곳에 콕 박혀서 대체 뭘 한건지.. 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나서서 구경도 실컷 하고, 나름 얻은것도 있고(바지), 스타벅스에서 허세도 좀 부려봤으니 만족스런 쇼핑이었습니다. 명동에 왔지만 사람에 많이 치이지도 않았구요.

요 포스팅이 맘에 드셨으면 명동 가실때 눈스퀘어 한번 가 보세요. 명동 한 복판에서 나름의 평화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1 쓰면서 계획에 잡아놓았던 포스트라 작성 하긴 했는데 하나의 쇼핑몰을 리뷰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네요. ㅋㅋㅋ 쓰면서 식겁했습니다. 미처 공개못한 사진도 많구요.
어휴, 다음 포스트는 먹는 포스트인데 이것도 사진 추가는 해 놨는데 엄두가 안납니다. 워우워우워우~


덧) 눈스퀘어 블로그(http://www.noonsquarelife.net/421)에서 글로벌 축구선수이상형 월드컵 이벤트가 있네요. 맘에 드는 선수 콕콕 찍으면 되는데 이벤트 참여는 이거 다 끝난 다음 선택사항이니까 한번 해보세요.

제 이상형은 기성용 선수 ♥ 오늘 경기에서 빵빵 터트려줬음 좋겠어요. 아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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