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내가 작성한 자기소개서 읽어보니 ㅋㅋ (대학 4학년 취업준비 하면서 썼던)

사람인, 잡코리아, 워크넷, 인크루트 등 취업사이트에 가입은 많이 했었는데 이직을 많이 하지 않아서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작성해놓고 사실 많이 들여다보진 않았는데요. 인크루트에서 지속적인 메일이 오길래 탈퇴하고 필요할 때 재가입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잊어버린 비밀번호 재발급 받아가면서까지 로그인을 했는데 예전에 적어두었던 자기소개서 보고 빵. ㅋㅋ

2007년 10월 10일 수요일에 위의 모~든 기재사항은 사실과 다름없음을 확인한다고 써 놨네요. 틀린 말은 아닌데 참 풋풋하더라고요. 이력서에 적어놓은 자격사항 같은건 그나마 명확한 자료라 괜찮았는데 자기소개서는 내가 이런 단어를 사용해서 이렇게 작성을 했었어? 싶었답니다. ㅋㅋ

인크루트는 계획했던대로 탈퇴 해 버렸고 자기소개서는 삭제하긴 아까워 백업 해 둡니다. ㅋㅋ

자기소개서

성장과정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저 스스로 주어진 상황을 극복해 낼 줄 알았습니다. 16년 동안 학교를 다녔지만 누가 깨워주지 않아도 지각, 결석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진학과 같은 큰 기로에 섰을 때에도 제 의견과 선택에 모든 것을 맡기고 이루어냈습니다. 대학에 입학했을 때 주변에서는 여자가 집에서 먼 곳에 가서 제 할일 하고 산다고 기특해하고, 부러워했습니다. 자립심과 성실함은 지금까지 살아옴에 있어서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동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격 장 단점
저는 꼼꼼하고 계획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일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지금도 온/오프라인에서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용돈기입장을 구입하여 수입과 지출에 대해 정리하여 달이 바뀔 때 참고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하여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론 이런 점들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 딱딱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루한 사람이란 선입관을 가질 수도 있지만 저와 조금만 시간을 보내고 나면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학내외 활동
학과 내에 있는 연구동아리 ES&L 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1학년 때 놀지 언제 노느냐며 동아리 가입을 만류했었지만 동아리 사람들의 열정에 매료되어 저 역시 그 길을 갔습니다. 동아리방에서 한 일은 전공에 관련된 기초 학문 탐구 및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한 LED, FND, DOT Matrix, 센서 등을 제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론이 실제가 되는 그 순간의 벅찬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좋은 교수님과 선배님 아래에서 배우다 보니 대학원 논문 [연속 도플러 초음파를 이용한 혈류속도 측정에 관한 연구]을 완성함에 있어 연구 보조를 하는 좋은 경험 또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땅의 취업준비생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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