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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사리 욕심이 많은 것은 아닌데 목걸이와 귀걸이는 잠잘 때도 빼지 않고 늘 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목걸이를 이제 빼 놓으려 합니다. -_-

오복이를 안을 때 목걸이가 걸리적거리기 시작했어요. 오복이가 어릴 땐(지금도 어리지만 ㅋㅋ) 제어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좀 컸다고 움직임이 커져서 자칫 잘 못 했다가는 얼굴을 긁겠더군요. 특히 자기 전엔 얼굴을 어깨나 가슴에 대고 막 비비거든요. 그리고 손을 쓰기 시작하면서 목걸이 줄을 걸고 당겨서 말입니다. 언젠가 끊어먹게 생겼어요. 그러기 전에 빼는게 맞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지나면 귀걸이도 빼야겠죠. ㅠㅠ 귀에 피어싱이 하나 있는데 그건 저 혼자 못 빼거든요. 절단을 해야 할런지. 에휴. 아름다움은 포기하고 아줌마 지수는 올라갑니다. ( '') 언제쯤 다시 착용할 수 있을지 까마득합니다. 오복이가 말 귀를 알아들을 때? 더 이상 안겨오지 않을 때?


악세사리는 이렇게 빼면 되지만 사실 요즘 고충은 머리카락입니다. 오복이는 세워 앉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럼 손이 딱 제 머리카락 잡기 좋은 위치가 됩니다. 오복이한테 머리채 잡혀서 안 그래도 얼마 없는 머리카락 다 빠지게 생겼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놔라~! 이거 놔라!" 사정사정을 해야하니 원. 이러다가 곧 뽀글뽀글 아줌마 파마 할지도 몰라요.

엄마 노릇하기 힘드네요. 자식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행복을 주니, 이것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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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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