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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가 태어나고 이불을 제대로 덮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답답한지 더워서인지(뒤통수가 항상 땀에 젖어요.) 이불을 덮어주면 귀신같이 발로 차내는 오복이. 이녀석이 이불만 안 덮는 것이 아니라 상의를 올려 배를 까고 자거든요. 수면조끼나 롬퍼를 입혀 배는 어떻게 보호한다고 쳐도 이불은 만 28개월인 지금까지 어떻게 안 되네요. 제가 이불을 덮지 않아야 미묘한 온도차에 자다 깨서 오복이를 볼 수 있어요.


자다 깨서 뭐 하는 것이 힘든 엄마라 궁여지책으로 이불을 대충 덮고 자게 되었어요. 여름에도 허전해서 이불 덮고 자는 스타일인데 이젠 몸이 적응했는지 그럭저럭 잘만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불을 덮고 자야 감기에 안 걸린다고 말해주는데 자기 전까진 덮고 잔다고 하는데 자면서는 잠투정 때문인지 안 지켜요. ㅠㅠ 감기 왜 걸렸냐 물으면 이불 안 덮고 자서 그렇다며 말은 줄줄 하는데 행동 교정이 안되니. 오복인 엄마 마음을 알런지 모르겠네요. 모르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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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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