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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라이더. 대형마트, 키즈카페, 휴게소, 극장, 놀이공원 등 생활 깊숙이 많이 들어와있죠. 알록달록 예쁜 색상에 운전대, 불도 들어오고 음악도 흘러나오니 어느 아이가 키즈라이더를 싫어할까요? 오복이도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돈 넣고 탄답니다.


지난 주말 논산 모 대형마트에서 아빠가 큰 볼일을 보러 간 사이 잉여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 같은 층 키즈라이더에 앉았습니다. 그냥 앉아있게만 하려 했으나 돈을 넣으면 움직인다는 것을 잘 아는 오복이가 가만히 있나요? 돈 없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문제의 키즈라이더

"차에서 얌전히 앉아 있기야!" 약속하고 뽀뽀도 받아내고 돈을 넣었는데 헐 이게 돈만 먹고 움직이질 않더라고요. 당황. 다행이도 지폐 투입구에 고장 시 연락할 수 있는 번호가 두개나 있었고 윗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안 받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를 받아라

아이의 어리둥절은 계속되고 아래에 있는 번호로 바꿔 걸었는데 받아요! 허나 기쁨도 잠시 전화를 잘 못 걸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적혀있는 번호를 읽어주며 이 번호가 적혀있다, 아니냐고 하니 태연하게 아니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사이 오복이 아빠의 볼일은 끝이 났고 2층 아래의 고객센터에 다녀오라고 해서 어찌어찌 돈을 환불받고 나왔는데요. 기분이 참 별로였어요. 환불받았단 이야기 들을때까지 위쪽 번호로 계속해서 전화하고 문자도 보냈는데 나중에라도 봤음 연락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금까지 전~혀 연락이 없어요.


대형마트 안에 있는 키즈라이더라 비교적 쉽게 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책임소재 운운하며 당사자들끼리 이야기 하라던지, 관리자가 없는 공간이었음 복잡하게 가거나 제가 포기하면 그냥 상황 종료잖아요. 아이의 코묻은 돈을 그냥 꿀꺽한거잖아요. 아이의 실망감은 또 어쩌구요.


앞으로 관리자 없는 곳에서의 자판기 이용이 좀 꺼려질 것 같아요. 저는 그렇다 쳐도 아이의 성화에 대응하려면 보살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피곤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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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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