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분배기 교체+도배비용과 일상생활 배상책임담보

저희 집 난방배관이 노후되어 누수가 생겼어요. 아랫집 거실 천장이 젖어 관리사무소 통해 연락이 왔었습니다. ㅠㅠ 관리사무소 말에 의하면 단지 내 이런 건이 하루 한 건은 있다 하더라고요. 오래된 아파트의 단점이랄까. 2014년에 같은 피해를 입었었기에 공감 100% 되면서 가슴 한켠이 쓰리더라고요.


난방배관은 업체에서 요즘엔 이런식으로 시공하지 않는다, 이 모델은 단종되었다고 말했어요. ㅠㅠ 오래된 주공아파트가 이런 식으로 많이 작업해놨더라고 하셨어요. 기존 것을 활용하여 고칠 수 없어 새로운 분배기로 교체했고 비용은 관리사무소에서 말한 것 보단 적었으나 후덜덜하게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수리를 해도 몇년 지나면 또 모른다니(이 전에 비해 수리는 쉽겠지만) 가슴 떨려서 어떻게 살아요? ㅋㅋ

기존 분배기
아랫집 도배를 위해 찾아간 인테리어 업체에선 난방배관 터졌다 하면 주공아파트라며 다음번엔 민영아파트 분양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저기서 돌팔매질 당한 주공아파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문이 없어서 소음이 좀 있긴 하지만 편의시설이나 교통, 관리 등등 딱히 불편함 없이 살았는데 이번 일로 다음에 살 집을 알아본다면 분배기 모양도 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이건 생각도 못한 문제라서. ㅋㅋㅋㅋ

새 분배기
천만다행으로 저랑 신랑이 가입한 보험 중 '일상생활 배상책임담보'에 이 누수로 인한 건을 청구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마무리가 된 후에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시간될 때 해버릴려고 이렇게 중간 과정에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네요.


아래 층 도배비용은 물론 우리집 수리내용까지 일상생활 배상책임담보로 처리가능하단 사실을 알았을 땐 보험료 낸 것이 아깝지 않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도배비용은 알고 있었는데 우리집 수리는 이번에 보험설계사와 이야기하면서 알게 됐어요.

수리 완료
찾아보니 사례가 좀 되더라고요. 우리집에서 물이 줄줄 새서 아랫집 도배를 해줘야하는데 이걸 안 고치면 같은 문제가 발생하잖아요. 그럼 보험금 청구를 계속 하겠죠? 약관에 보니 '피보험자가 손해의 방지 또는 경감을 위하여 지출한 필요 또는 유익하였던 비용'이란게 있더라고요. 거기에 해당하는 것 같아요.

보험 약관
근데 뭐랄까 보험사에선 그닥 반기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첨엔 도배비에 대해서만 말하기에 제가 우리집 수리비용 말을 꺼내니 그건 담보가 따로 있다며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하더라고요. 사례를 첨부해 알려드리니 그제야 우리집 수리비용에 대한 서류를 요청했어요. 그러면서도 이게 100% 다 될지 안 될지는 알아봐야한다고 해서 지금은 뭐라 포스팅하기가 그래요. 관리사무소에서 이야기한 것 보다 싸게 했는데 금액 듣더니 비싸다고 하고 아랫집도 천정 도배만 하는게 어디에요. 몰딩이나 벽면, 가재도구까지 젖었으면. 끔찍하구먼.


암튼 난방누수와 관련된 건은 보험설계사가 대행하지 않는다해서 다이렉트로 보험사와 연락하곤 있지만 미리 컨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어요. 보험금 청구 관련 서류(피해사진, 개인정보처리동의서, 누수사고경위서, 누수탐지확인서, 도배견적서, 도배영수증, 보험금청구서, 주민등록등본, 난방배관견적서, 난방배관이체확인증 등) 보내서 처리되는 것과 아래층과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끝인데 어떻게든 마무리가 잘 지어지길 바라며 흔적 남겨 놓습니다. 이슈가 생기면 또 포스팅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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