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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인스타에서 플라밍고가 많이 있는 카페를 본 적이 있어요.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예쁜 플라밍고 카페가 수원에 있었어요. 것도 가까운 수원, 광교에! 친구가 다녀온 곳은 그냥 모던한 나무 색 인테리어에 핑크 플라밍고가 곳곳에 있었거든요? 근데 광교 149플라밍고는 아주그냥 전체가 분홍분홍한 리얼 플라밍고 카페였어요.


149플라밍고라는 이름만 들어선 어떤 곳인지 연상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광교로 종종 다니면서도 이런 곳이 있단걸 몰랐어요. 광교브런치가 되는 곳 중의 하나던데 알음알음 알려지는 것 같아서 저도 홍보에 숟가락 얹어봅니다. ㅋㅋ


이곳이 특별한 건 플라밍고로 가득한 인테리어가 첫째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단 것이 둘째, 독특한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단 것이 셋째입니다. 분홍한 내부 모습은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을거예요. 바닥 타일, 아기의자까지 분홍인 것 보고진짜 신경 많이 썼단 생각이 들었어요. ㅋ


반려동물은 제가 있는 동안엔 댕댕이들만 있었어요. 몇 팀이나 있었는데 돌아다니게 풀어놓는 분위기는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은 음씀니다. 애견카페랑은 또 다른 느낌? 소형견들만 있었고 짓지 않아서 동물이 있다곤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ㅋㅋ 그치만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카페라는 점을 감안하셔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149플라밍고엔 독특한 메뉴가 많았는데요. 파스타에 농어가 똬! 아보카도와 명란이! 송로 버섯 오일을 쓴다고? 이런 점들이 흥미로웠어요. 흔한 메뉴가 아니라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가격대가 살짝 있기도 하고 중복 메뉴를 피하면서 고르다보니 결정한 건 농어 파스타와 연어 그라브락스입니다. 오복이가 파스타를 좋아하고 신랑이 연어를 좋아하거든요. ㅋㅋ 그리고 149플라밍고 라떼, 생딸기쥬스를 추가 주문했어요.


메뉴 하단에 13시까지 2천원 추가하면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오기재된 것이라고 해요. 15시까지라고 하니 느즈막히 즐겨보아요. 광교까지 브런치먹으러 오는건 그럴려고 하는거잖아요?


음료가 먼저 나왔고 메인 요리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게중에선 연어 그라브락스가 에피타이저처럼 먼저 나왔고 농어 파스타가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뭐랄까, 유럽식으로 점심시간 2시간 이렇게 여유있는 식사를 했네요. ㅋㅋㅋ


음식 나오는 것 기다리면서 오복이랑 인생샷 좀 찍어보려고 했는데 엄청 거부하더라고요. 여기 온 이유가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인데! 실패인건가. ㅋㅋㅋ


평소 식당이나 카페가서 관계없는 물건 만지는 걸 못하게 했더니 그 부작용이 여기서 나타나더라고요. 테이블 위에 있는 플라밍고를 오복이 곁에 두려 했더니 그렇게 인상을 씁니다. 빨리 원래 자리에 가져다놓으라고. ㅋㅋㅋㅋㅋ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149플라밍고라떼는 카페라떼에 분홍 거품이 올라가 이곳의 정체성을 살려주는 비쥬얼인데요. 전 거품 많은 라떼를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 분위기랑 잘 어울린단 생각을 했어요. 카페라떼 이 비쥬얼이 안 나올테고요. ㅋ 그리고 여기 TWG 차를 쓰더라고요. 커피 안 드시는 분들은 차 드세요! 이렇게 고급지게 팔리는거였음 싱가포르 갔을 때 좀 사올껄. 나는 싱가포르가서 뭘 사온겐가. ㅠㅠ 요즘 투썸에도 들어오던데 급 후회를 해 봅니다. ㅋㅋㅋㅋㅋㅋ


지금이 딸기 철이라 생딸기쥬스는 딱이었어요. 딸기덕후 오복이를 위한 메뉴였어요. 분명 하날 시켰는데 1.5로 나오는 마술이. 서비스 그레잇. ㅋㅋㅋ 오복이 잔에는 머들러까지 플라밍고였어요. 디테일의 끝은 어디인가? ㅋㅋㅋ


생딸기 조각이 올라가있고 오복이 잔에만 유일하게 숫자가 적혀 있어 딸기덕후, 숫자덕후 오복이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아주 쪽쪽 얼음까지 깨부셔먹을 기세여서 말렸어요.


그리고 나온 본 메뉴. ㅠㅠ 먼저 나온 것은 연어 그라브락스입니다. 숙성시킨 연어와 야채를 곁들여먹는 스칸디나비아식 요리라고 합니다. 바게트 두쪽까지 나와 브런치로 적당한 메뉴. 허나 성인 남성에겐 감질났다고 합니다. ㅋㅋ


신랑은 연어를 엄청 좋아해서 뷔페가도 연어만 찾아요. 저는 진짜 맛있는 곳이어야 몇조각 먹게 되는데 여기는 비리지도 않고 살살 녹는 맛이어서 잘 먹었어요. 큼지막해서 잘라먹는 재미까지. ㅋㅋ


그리고 전 타르타르소스인가? 연어랑 같이 먹는 소스 많은 건 안 좋아하는데 그게 아예 없고 신선한 채소랑 곁들여먹으니 좋았어요. 취저.


꼴지로 나온 농어 파스타. 기다린만큼 푸짐했어요. 연어 그라브락스가 좀 적게 느껴져서 그런가? ㅋㅋㅋㅋ 우리처럼 가족이 아니고 여성2인 조합이었음 딱 맞거나 조금 남길 것 같아요. ㅋㅋ


오일 파스타고 생물 농어가 익혀나와요. 큼지막한 농어. ㄷㄷㄷ 신선한 재료를 위해 농어 파스타는 매일 한정 수량만 제공한다고 합니다. 오복이가 연어는 익숙치 않아 별로라고 했는데 익혀 나온 농어는 냠냠 잘 먹어줬습니다. 잘 먹을 때 젤 예뻐요. ㅋㅋㅋ


그리고 바지락. 5~6개 들어있었는데 오복이가 혼자 다 먹었어요. 사진 찍기도 전에 손이 먼저 와서 집어가는 것 있죠. 저도 바지락 좋아해서 오복이랑 바지락 칼국수 먹으러가면 바지락 팍팍 달라고 해요. 근데 여기서처럼 부재료면 오복이한테 다 뺏겨요. 하아. ㅠㅠ


오일 파스타라 살짝 느끼한 맛이 있지만 채소랑 곁들이면 괜찮았고 농어가 담백해서 포만감 있었어요. 농어 회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익혀먹으니 또 다른 맛이더라고요. 금방 지은 쌀밥 한 공기만 있었음 싶었어요. ㅋㅋ 농어 한덩이랑 먹기 충분할 듯. ㅋㅋㅋ


배부르게 먹고 인근 교보문고가서 놀고 그 앞 인조잔디에서 뜀박질 좀 하고 주말 마무리 했었습니다. ㅋ 광교브런치 카페 많은데 좀 이색적인 곳이 땡긴다 혹은 반려동물과 동행하고 싶다 하면 149플라밍고 찾아보셔요. 지도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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