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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건조함'라는 친구와 계속해서 싸워야 하는 혹독한 계절입니다.
특히 저와 같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놈의 '건조함'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시비를 걸어대니, 제가 편할 날이 없습니다.

집에 '건조함'이 날뛰기 시작하면 남들 눈에 보이는 피부가 거칠어지는 현상 외에도 잘때 코가 막혀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잠 안재우는 고문이 젤 견디기 힘들다고도 하는데 여러모로 피곤한 일이지요. -_-;

제가 지지 않으려면 무기가 필요한데 이전까진 물먹은 수건펼치기 신공으로 버텼습니다만 최근 '건조함'이 새끼를 쳐서 '극심한 건조함'이 탄생했기에... 올 겨울엔 '가습기'라는 신무기를 장착했습니다. (사실 가을에 사놓고 이제서야 소개합니다) 바로 핑크돼지 '꿀꿀이'입니다.


머리가 좀 큽니다. 얼큰이... 꿀꿀이라고 해서 다들 코에서 습기 발사를 한다고 생각하셨을것이지만, 그런 편견은 노노!! 저리 치워두시고, 꿀꿀이는 귀에서 분무합니다.


꿀꿀이는 가습 분무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함'의 상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3.8리터의 물통은 정말이지 총알없어서 적을 죽이지 못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게 해줍니다. 넉넉하단 예기죠. '건조함'따위 저리 꺼져!!!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방식의 분무를 한다고 하는데 이건 뭐 제가 눈으로 볼 수가 있어야죠. '건조함'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제 알바 없습니다. 저의 목표는 오로지 '건조함'타파일뿐 그놈이 어떻게 죽는지 방법은 궁금하지 않으니깐요.


힘차게 분무하며 '건조함'과 싸우는 꿀꿀이입니다. ㅋㅋ 싸워라- 이겨라- 아잣 아잣- 이정도 파워면 '건조함'따윈 간단히 물리칠 수 있겠죠?


단 꿀꿀이가 물이 없음 안되겠죠. 물관리는 항상 해줘야 한답니다. ㅋㅋ 에 그리고 이 돼지녀석 적어도 2주에 한번씩은  무조건 자주, 매일매일이면 더 좋고, 깨끗하게 닦아줘야합니다. 까칠하긴 하겠지만 전투력 상실하면 싸움에서 지거나, 혹은 세균번식이라는 더한놈을 데려와 저를 비염의 나락으로 떨어트릴것이 분명하기에... -_- 애기다루듯이 살살, 달래야 합니다. 좀 귀찮긴 하지만 촉촉한 피부와 콧속을 위해 참아야죠.

오늘도 '건조함'과의 피터지는 사투는 계속됩니다. 쭈욱-

꿀꿀아 앞으로도 잘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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