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비대면수업 준비 중에 인터넷 접속이 안 되어 당황 X100 ㅠㅠㅠㅠㅠ 전원 리셋하고 노트북, 컴퓨터, 스마트폰, 공유기 등등 다 체크해보고 우왕좌왕했어요. 멘붕이 와서 남편한테 출근 전 아침에 인터넷이 안 되는 상태인지 확인하려고 전화했더니 동시에 SK브로드밴드에서 문자 왔다고 하네요. 서비스 장애라고. 아놔. 딱 우리 단지만 찍어서 원격수업 바로 전에 문제가 터지기 있나요? ㅠㅠ
LTE 연결해서 담임 선생님께 인터넷 장애를 알리며 스마트폰으로 시도할건데 잘 될는지 모르겠다고 (제 요금제가 데이터 무제한이 아니에요. ㅠㅠㅠㅠㅠㅠ) 말씀드렸지요. 정 안되면 학교와도 된다고 하셨어요. 화면이 작아서 그렇지(이땐 노트북에 핫스팟 연결시킬 생각을 못 했어요. ㅋㅋ) 어떻게 될 것 같아서 알겠다고 하고 수업을 진행했어요.
오복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라 1, 3, 4교시는 선생님이 올려주시거나 링크 걸어주는 영상을 시청하고 활동지를 하는 형태로 수업을 진행해요. 실시간이 아니라 시간을 살짝 오버해도 괜찮고 여차하면 하라는 활동지만 하고(1학년 1학기라 어렵지 않아요. ㅋㅋ) 인증해놓고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건 후에 해도 뭐, 눈속임은 가능해요. 근데 2교시는 줌(zoom)을 연결해야 하거든요. 무조건 접속해야 하잖아요. 데이터 충전하고 노트북에 핫스팟 켜고 난리 치던 와중에 복구가 되어 정상 접속했습니다. 휴. 시간과의 싸움이었어요.
우리나라 정도 되니까 코로나19 와중에 비대면수업도 어떻게, 저떻게 별 수를 다 써서 정상 진행할 수 있는 거고, 인터넷과 전자기기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는 어렵겠다 싶어요. 작년에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 한다고 학원도 다 끊고 집콕한다 할 때 학습격차가 벌어진단 말은 했지만 닥치고 보니 비대면수업조차도 어려운 환경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점이란 걸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비대면 수업은 종료.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2학기엔 이런 일 없이 등교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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