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유치원에서 가져온 강낭콩 화분. 멋모르고 키웠었죠. 그리고 2021년. 빠밤. 초등학교에서 강낭콩을 또 가져와요. 맙소사. ㅋㅋㅋ 제가 (사실 남편이) 이걸 또 해냅니다. ㅋㅋㅋㅋㅋㅋ 강낭콩 자연관찰 시즌2. 2021년 버전입니다. ㅋㅋㅋ
이번엔 방울토마토와 상추 등등도 키웠기 때문에 온전히 사랑을 주지 못했어요. 그래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베란다에 뒀더니 눈에 잘 안 보여서 정말 대충 키운 것 같습니다. 근데도 2018년에 키웠던 강낭콩보다 잘 자라서 콩깍지가 엄청 달렸어요. ^^
4, 5, 6, 7월 이렇게 4개월이면 씨 뿌리고 열매 얻는 것까지 끝나니까 유치원이고 초등학교고 숙제를 내주나 봐요. 완전 엄마 숙제를. ㅋㅋㅋ 1학기 자연관찰 과제로 딱 좋은 식물이에요. ㅋㅋ 강낭콩의 일생은 이미 한 번 포스팅 한 적 있어서 끝에 링크를 걸게요. 이번은 그냥 훅 훑는다고 생각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
텃밭 화분을 베란다에 둬서 올해는 오복이가 베란다 출입을 엄청 자주 했습니다. ㅋㅋ 오복이 일생이 이토록 많은 베란다 출입은 처음이었을 거예요. 심심하면 나가서 상추 뜯어먹고 (아니 그걸 왜?) 강낭콩 잎이 노랗게 됐니 안 됐니 나름 심오하게 돌봤어요. 제가 신경을 안 쓰니 본인이 카메라로 찍어오겠다고 혼돈의 동영상을 찍어오기도 했고요. 그러고 보면 오복이 사랑을 받아 잘 컸나 봅니다.
처음 키웠을 때 콩깍지 열리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일찍 따버렸거든요. 이번엔 오래오래 뒀다가 수확했어요. 그랬더니 통실한 강낭콩들이 나와서 기분 좋았습니다. 오복이가 또 심자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뒀다가 내년 4월에 심어야 한다고 했더니 시무룩. 걔도 나름 자라는 시기라는 것이 있으니 어쩌겠니 오복아. 자연이 내 마음대로 되니? ㅋㅋㅋ
평일에만 조카가 즤 집에 와 있어요. 오복이가 조카한테 자랑하고 싶어서 베란다 출입을 자주 하는 것도 있어요. ㅋㅋ 대놓고 "이거봐라" 하진 않지만 알아봐 주길 바라는 8세 마음. ㅋㅋㅋ 강낭콩을 밥에 넣어 먹자고 했더니 그때가 하필 주말인 거예요. 조카 없어서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귀엽. ㅋㅋㅋ
여차저차 시간은 흘렀고 강낭콩 밥을 해 먹었습니다. 한두 번 먹을만해요. ㅋㅋ 저나 오복이는 콩밥을 좋아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허나 이런 이슈가 있음 맛있죠. 맛있게 먹어줘야죠. 아직 달려있는 콩깍지가 있어서 한 번은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남겼다가 내년에 또 키울진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때까지 보관을 잘할 자신이 없어요. 어떻게 되겠죠 뭐. ㅋㅋㅋ 그럼 2018년 글을 링크하며 마무리합니다. 끄읕.
2018.07.06 - 오복이와 강낭콩 키우기 - 파종부터 열매까지(4월~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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