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 키우는 집은 뭐든 똑같이 한다잖아요? 안 그럼 싸운다고. ㅋㅋㅋ 색깔 다르고 이런 것도 안 된다면서요? 무조건 똑같아야 한대요. 저는 애 하나 키우고 있고 둘째 가질 생각이 없어 그런가 보다 했어요.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문제였죠. 근데? 세상에! 평일에 조카랑 오복이가 같이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이게 머선129... 사촌지간이라 친형제처럼 저한테 요구하진 않지만, 치고받는 쌈은 안 하지만! 하네요. 질투와 싸움. ㅋㅋㅋㅋㅋ
와 주먹밥을 주는데 오복이건 크게, 조카껀 작게 쥐어줬단 말이죠. 나름 본인들 스타일에 맞게 해 준 건데 오복이가 맘이 상해선 아주 몇 날 며칠을 물고 늘어지더라고요. 자기가 좋아하는 건 많아야 하고, 안 좋아하는 건 적어야 하고 이건 기본이에요. 근데 주먹밥에서 황당했던 건 원래 잘 먹는 음식이었고 늘 그 정도 크기로 줬던 건데 투정을 하니 미치겠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그 담부턴 거의 비슷하게 맞춰줘요. 크기와 양, 개수 등등 전부. 둘 중 누구 하나가 남기더라도 차라리 그게 나아요.
또 하나는 수저. 똑같은 숟가락에 얼굴 표정이 달라요. 하나는 웃고 있고 하나는 개구진 표정이에요. 근데 서로 웃는 표정을 하겠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복이가 웃는 표정이 좋다고 따지기 시작하니까 조카도 그쪽으로 기울어선 그 숟가락을 차지하기 위해 은근 경쟁을 하더라고요. 참나. 그래서 어쨌느냐. 그 수저를 애용하지만 짝이 맞지 않는 엉뚱한 수저를 내놓았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샀어요! 똑.같.이 웃고 있는 그 제품.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강렬한 것이 이 두개라 그렇지 가만 보고 있으면 둘이 웃겨요. ㅋㅋ 이럴 일이냐고요. 다둥이 대체 어떻게 키우나요. ㅋㅋㅋㅋ 진짜 배울게 너무 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아가 쉬운 일이 아니에요. 둘 혹은 셋 사이에 껴서 온갖 심리전에 엮여야 하고 내 마음은 누가 달래주냐고요. ㅋㅋ (근데 둘이 잘 놀면 그게 또 그리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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