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친정엄마 환갑이셔서 생신축하자리를 마련했었어요. 아무래도 환갑이라는 것 때문에 뭐라도 하나 더 해야 한단 생각을 했었는데요. 찾아보면 용돈 상자, 반전 케이크, 돈방석, 머니건 등등 꼭 환갑이 아니라도 이벤트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요. 게 중에 하나 , 그러니까 돈으로 해결하는 걸 정했고요. 하나는 수작업(?)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노동력을 활용해서요. 물질과 마음을 듬뿍 담은 환갑 생신 축하라고나 할까요? ㅋㅋㅋ 그거 남겨놓으려고요.
현금 박치기한 건 요즘 많이 하는 레터링 풍선인데요. 큰 박스에 넣어서 개봉했을 때 헬륨이 충전된 레터링 풍선은 위로 떠오르고 박스의 4면은 활짝 벌어지며 안쪽에 붙은 현금이 노출되는 서프라이즈 선물이었어요. 엄청 큰 박스에 순식간에 솟아오르는 풍선, 그리고 이어지는 현금에 친정엄마의 잇몸 만개 미소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활짝 웃는 모습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 역시 머니머니 해도 돈이 최고죠. ㅋㅋㅋ 외적으로 화려하고 내적으로 만족했습니다. 대만족. ㅋㅋ
마음의 선물은 아이들이 만든 현수막(?)이에요. 저희 아이와 조카가 나눠서 외곽선만 딴 글자를 채워넣어 하나의 문구를 만든 것이랍니다. ALL 수작업. ㅋㅋㅋㅋ 두 아이의 특색 있는 현수막이라 감동 한 스푼 더한 선물이지요. ㅋㅋㅋ 사실 저희 아이는 할머니한테 하나 뽑으라고 해서 뽑힌 것이 너의 것이면 용돈을 주겠다 하여 활활 타오른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쨌든 나름 애를 썼지요. ㅋㅋㅋ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까진 요런 내용으로 이벤트 쌉가능. 아이의 조부모님 행사가 있다? 그럼 동원해봅시다. ㅋㅋㅋㅋㅋㅋ 조부모님 지갑 활짝 열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 집이 모여 식사며 여행, 선물, 파티 등등 거나했던 행사가 휩쓸고 갔는데요. 코로나로 묶인 것이 많이 풀린 때여서 다행이었고 오랜만의 북적였던 모임이라 여운이 기네요. 매년 이렇게 할 자신은 없고 ㅋㅋㅋ 어쩌다 한 번 가지면 차곡차곡 기억이 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억도 남기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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