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가전들이 더위를 잡수셨나 파업을 하고 있어요. 어이가 없어서 원. 며칠 전에 에어컨이 고장 나서 바꿨다고 포스팅했었는데요. 이번은 세탁기입니다. 왜 이런 굵직한 것들이 고장 나는 건지 모르겠어요. 진짜 살살 쓰는데. ㅠㅠ
증상은 세탁기가 돌다가 중간에 멈춤. 그 후로 전원 안 들어옴. ㅋㅋㅋ 탈수가 안 된 채로 멈춰있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여름휴가로 집 비운다고 열심히 돌리던 와중이었는데 말이죠!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탁기는 에어컨보다 연식이 된 모델이었어요. 무려 대우전자! 모델명 DWF-105BRM! ㅋㅋㅋ 막 10년 된 에어컨이 부품이 없어 못 고친단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얘는 첨부터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역시나. AS접수하니 기사님이 가서 볼 수는 있는데 전원이 안 들어오는 증상이면 보드 문제인데 단종됐다고 하시면서 괜히 출장비만 발생한다고 하셨어요. ㅋㅋㅋ 그래서 AS 취소했죠 뭐.
다행히 저희 집엔 세탁기가 두 대예요. 하나는 고장 난 17kg 통돌이 세탁기와 3kg 아기사랑 세탁기. ㅋㅋㅋ 급한 대로 세탁할 순 있어서 에어컨보단 심적으로 덜 불안해하면서 알아봤답니다. 이불빨래를 못할 뿐이니까요. 겨울 아니라 또 얼마나 다행입니까.
2~3년 후 이사 계획이 있어요. 그때 세탁기+건조기 신형으로 바꾸고 싶었는데 당장 이런 모델을 사면 지금 집 세탁기 위 상부장을 철거하는 공사를 해야 하고, 일반 세탁기를 사면 이사 갈 때 처분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깊게 생각하진 않았어요. 짧게 쓸 통돌이 세탁기를 적당한 가격에 사자. 몇 년 후 내가 또 고민할 것이다. ㅋㅋ 그래서 고장 났던 것과 비슷한 사양의 통돌이 세탁기를 질렀습니다.
<LG 통돌이 T17DX3 인공지능 세탁기>였고 LG전자 온라인 인증점에서 사서 공식 기사님들 오셔서 빠르고 정확하게 잘 설치해 주셨답니다. 기존에 쓰던 통돌이 세탁기가 워낙 오래된 모델이었어서 비교가 많이 되더라고요. 중간에 덮개를 열 수 없는 건 아쉬웠지만(물 받는 동안 빨랫감 더 넣는 것에 익숙해져서 ㅜㅜ) 너무 조용하게 돌아가고 먼지통 부분 관리가 쉬워져서 만족쓰. 세탁도 잘 되고 역시 새 제품 최고!
고장 나서 바꾼 거긴 하지만 기분전환 되고 좋았어요. 짧은 기간에 연쇄적으로 고장 나서 그렇지 원래 신혼 가전 따로 안 사고 결혼 전 쓰던 것 쓰다가 살면서 바꾸자 했었기 때문에 바람대로(?) 잘 가고 있는 거예요. 지금 제일 두려운 건 냉장고인데요. 얘가 지금 고장 나면 좀 무서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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