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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시즌이 되자 은행권과 보험업계에서 연일 우편물이 날아듭니다. 백수ing하고있는 제게 큰 도움 안되는 우편물입니다. 돈을 이렇게 많이 썼구나 하는 자책감만 들 뿐. ㅋㅋ

그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우편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동후원, 긴급구호 등을 진행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서 온 우편물이었죠. 잘 연상이 안되시면 예전에 무릎팍도사에 나오셨던 한비야님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비야님께서 한국 긴급구호 전 팀장이셨거든요. (당시 무릎팍도사에 2주 나오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재방송으로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우편물을 뜯어보니 내용물은 다름아닌 기부금영수증이었습니다. 기부금이 소득공제가 되기 때문에 우편으로 따로 보내준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기부금의 소득공제는 기부금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
지정기부금(정기후원금) - 본인 소득금액의 20%
특례기부금(결식아동돕기) - 본인 소득금액의 50%
법정기부금(천재지변에 의한 긴급구호 후원금) - 본인 소득금액의 100%
범위내에서 공제


이 영수증은 제 앞으로 온 것은 아닙니다. 남친님이 기부한 남친님 앞으로 온 것이지요.
나름 반전? ㅎㅎ
어떻게 된 것이냐면요.

지금으로부터 1년 6개월~2년전(?) 자세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꽤 오래전 남친이 월드비전 배너를 블로그에 부착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게 뭔데? 하면서도 하라니까 했는데 알고보니 그날이 남친이 첫 기부를 시작한 날이더라구요. 호오~.

여친이 블로그에서 나눔도 하니까 이런거 하나쯤 이미지 관리상 필요하다며 후원금은 자기가 내니까 달고 있으라고 했는데 그걸 이렇게 기부금 영수증으로 보니까 감회가 남다릅니다. 매달 큰 돈은 아니지만 다달이 빠져나가고 있을 것이고, 연말이 되면 소득공제 때문에 분명 잊어버릴 수 없는 지출일텐데 배너 달고 있으라고 말한 후로 묵묵히 있어온 남친이 좀 멋져보였습니다.

그래서 요렇게 포스팅 합니다. 기부는 남친이, 생색은 제가 냅니다. 캬캬캬캬캬. 좋은게 좋은거죠. 에헤라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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