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졌지만 외출이 두려운 날들입니다. 미세먼지가 장난아니라서요. 우리의 오복이는 마스크나 모자, 목도리 등등 몸에 걸치는 걸 싫어하는 편이고요. 엄마인 저는 왜 그렇게 잘 까먹는지.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든 없든, 제대로 차단을 하는 마스크든 아니든 일단 가지고 나가는 것 자체를 잊어서 문제입니다. ㅠㅠ


어린이집에서 올려주는 사진에 바깥 풍경이 담기면 '오늘 미세먼지 어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춥지도 않은데 밖에서 놀고 싶어하는 아이를 보채서 집에 와야하는 심정. 괴롭습니다. 저도 밖이 편해요. 집에서 노는 것이 더 힘들어요. ㅠㅠ 어쩌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이렇게 각박해진건지.


제 몸도 미세먼지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알레르기 비염과 각막염이 있는 전 코찔찔이는 물론, 눈이 빠질 것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어요. 안구를 빼서 씻어 넣고 싶은 찝찝함을 아시나요? 눈 비비는 것이 안 좋다하여 세수할 때 눈을 누르면서 씻곤 하는데 도저히 안 되서 안과에 가면 각막에 스크레치 났다고 합니다. 스테로이드 정도 넣어줘야 개운함이 느껴지네요. 가만 생각해보면 미세먼지 심한 날 더 심해지더라고요.


물가나 취업 등 많은 사람들이 헬조선 탈출을 외치고 있는데 전 최우선적으로다가 미세먼지 때문에 여길 뜨고 싶네요. 눈에 보이는 현상 뿐 아니라 내 몸에, 아이의 몸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문제는 또 얼마나 많을지. 에휴.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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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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