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에선 마라도를 가고 싶었어요. 마라도 가는 여객선은 최소 하루 전에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는데 그게 저녁에 생각나서 문제였죠. 혹 일정 변경 될까봐 미리 예약을 안 했거든요. ㅋㅋㅋㅋ 그 저녁에 전화를 받나요? 그럴 리가 없지요. ㅋㅋㅋㅋ


급 찾아보니 가파도는 예약 없이도 갈 수 있다네요. 우리나라 최남단이란 딱지를 벗으면 가파도도 괜찮을 것 같아서 아침 일찍 터미널가서 상황보고 결정하자고 하고 잠들었어요.


대반전은 마라도고 가파도고 배가 안 떴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지 기상악화로 결항이라는 안내만 우릴 맞아 주었죠. ㅋㅋㅋ 분명 전 날까진 괜찮았거든요? 근데 갑자기 22호 태풍 사올라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더니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배가 뜬다고 해도 멀미나서 안 될 것 같았죠. 예약을 안 한 것이 신의 한 수 였을까요? ㅋㅋㅋㅋㅋ


1년에 한 번 제주도에 갈까 말까인데 계획했던 곳을 못가게 되어 아쉬웠어요. 천재지변을 인간이 어쩔 수가 있나요. ㅋㅋㅋ 돌아가는 날 비행기가 안 뜨진 않겠지 기도하며 인증샷만 찍고 자리를 떴습니다. 배 타는 것 아님 여긴 할 게 없어요. ㅠㅠㅠㅠㅠㅠ


이 날 일정이 마라도에서 점심 먹고 나와서 근처 송악산을 보거나 애월 쪽으로 넘어가며 오름을 올라볼까 했는데 몽땅 망했어요. ㅋㅋ 바람에 날려갈 것 같다는 오복이는 차에서 내리는 것도 거부해서 송악산은 신랑만 다녀왔고 울창한 숲인 곶자왈에 잠깐 내리는 것으로 마무리가 됐죠. 곶자왈은 하늘이 막혀서 바람이 덜 불었으나 오복이의 찡찡거림으로 거의 안고 돌아다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마라도냐 가파도냐는 이제 중요하지 않게 됐습니다. ㅋㅋ 담 번에 방문했을 때 과연 배가 뜰지 안 뜰지가 문제지요. ㅋㅋㅋㅋㅋ 바닷길이시여, 윤뽀네를 허락하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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