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

하늘 아래 같은 핑크는 없다. 립 제품을 구입하는 우리네들은 너무 잘 이해하는 문장이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색들의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보자. 다채로운 색에는 그만큼의 이야기가 있다. [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에선 그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풀어준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상식, 교양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이다. 아이스브레이킹용으로 딱인데 전부를 기억하는 건 어렵지만 강렬한 색만큼 기억에 남는 것이 몇 있어 종종 써먹을 것 같다.

 

 

[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에는 블랙박스는 검은색일까?, 올해의 색은 누가, 왜 선정할까, 파란 리본의 뜻처럼 어디선가 들어봤던 이야기도 있었고, 안전모나 소화전, 기수복 색상의 의미에 대해선 보고도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도 가득했다. 관련자가 아니라 눈 뜬 장님이었더라고. 그것 말고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꼭지들이 많았는데 최고봉은 주황색이었다.

 

주황은 고집스럽게 느껴지고 잘 못하면 촌스러워 그리 좋아하는 색이 아닌데 의외로 많이 활용되고 있어 다시 보였다. 무색의 고엽제의 상징이었던 주황(에이전트 오렌지), 태국의 스님과 연결되는 주황, 탈옥할 때 눈에 잘 띄는 죄수복의 주황과 구명조끼의 주황, 그리고 비행기 블랙박스의 주황까지. 어떻게 보면 빨강보다 강렬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자.

 

 

컬러愛 물들다 -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