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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천재가 된 홍대리 - 이차장 지음/다산라이프 |
무심이, 범쇠, 뽀돌이, 자기 이건 내 기분에 따라 또는 남친의 행동에 따라 그를 지칭하는 별명들이다. 별명이 가지는 크기를 보면 무심이 < 범쇠 ≤ 뽀돌이 ≪ 자기 정도? 우리가 정식적으로 사귀기 전에는 그가 엄~청 낭만적이고 다정다감 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스타트! 하고나서는 이건... 뭔가 이건아니야~ 대 공황상태에 이르렀다. 말수도 별로 없고, 여자 마음도 너무 모르는 것 같고, 이거 나한테 관심 없는 거 아냐? 하는 생각에 나 혼자만의 소설을 몇권이나 썼는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싫어지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는 장점이 더 많은 사람이고, 나는 지금도 여전히 그를 좋아한다. 다만 가끔 내 맘을 몰라줄 때 '무심이'라는 별명으로 시위하고 있을 뿐.) [연애천재가 된 홍대리]는 남자를 위한 연애전략서이다. 여자인 내가 이 책을 들춰보게 된 것은 우리 무심이를 조금 더 이해하고픈 마음에서였다. 이해? 까지는 잘 모르겠고, 이 남자도 그럴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이 남자도 나를 주제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할까? 한다면 그 소통은 긍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과 소통이 되고 있을까? 나에 대해 어느 선까지 이야기를 할까? 나는 내 어떤 전공의 특수성(여자가 귀한) 때문에 남자들이 내가 있건 없건 여자 이야길 하는 것에 매우 익숙하다. 그렇게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내 남자가 누군가와 그리 소통하고 있을 꺼란 생각은 못했다. 의식하고나니 그 내용이 궁금해져버렸다. 결론적으로 뭔가, 봐서는 안될 찜찜한 남자들의 세계를 봐 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 무심이 읽어보라고 할까... -_-? 쩝. |
http://qtotpz.tistory.com2009-07-16T12:4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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