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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을 찍고 중국 펀드 수익률 100% 어쩌구 저쩌구 남들이 에헤라 디야~ 할 동안엔 '내가 가진 돈을 감히 원금 보장도 안되는 위험한 곳에 투자하다니 이건 하늘이 무너져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적금만 하던 내가(그땐 학생이었지) 어느날, 갑자기, 불현듯, 문득, 급 재테크라는 것에 눈을 떠버렸다.(이땐 직장인)

그때부터 몇몇 관련 책들을 읽고(펼쳐보기는 게중에 서평 쓴 책들) 인터넷 카페를 전전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러이 터득하게 된 것은 '시간의 힘에 기대라'고 하는 불변의 진리와 '투자는 여윳돈으로 그렇지 않으면 투기다'라는 교훈이었다. 나름 목적을 가진 투자를 하리라고 생각하고 안전자산인 적금 얼마, 위험자산은 펀드로 가고 이건 얼마 이땐 뭐하고 이땐 뭐하고 열심히 적고 엑셀 파일 돌리고 그랬디. 지금은 그런거 x나줘버려 되어버렸다는게 문제지만 -_-; 그 개나줘버려의 이유는

1. 이게 주기적으로 관심도 가져주고 해야하는데 바쁘다는 핑계 + 자극이 없어서 멍~해진다는 것이다. 주변에 이런 부분으로 해서 의견을 주고받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멘토라고 해야하나? 그런 거. 난 이 모든게 처음이란 말이다. ㅠㅠㅠㅠㅠㅠ

2. 에 또 내가 그리 관심을 가지고 선택했던 녀석들이(그것들 포함 전부가) 제대로 된 하락장을 만나 한번도 플러스 수익을 내 준적이 없어서 묻어둔 것도 있다. 막차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히마리가 없는 아가들 보는것이 너무 안쓰러웠다. 밥을 줘도 영~ ㅋㅋ

적어놓고보니 뭐 이렇게 서론이 길까 싶다. 사실 내가 말하고팠던 것은 이런 저런 나의 재테크 수기가 아니고, 지금 이런저런 이유에서 뻥~ 하고 차오르는 주가 덕분에 내 아가들이 갑자기 미친듯이 성장하고 있다는걸 자랑하기 위해서란말이다.

푸하핫.

돈 있는건 자랑하면 안된다는데 그래도 뭐 기분삼아. 지금 당장 현금화 할 것도 아니고, 이 상승장이 천년만년 이어질 것도 아니니까. 그냥. 그리고 금액은 남들이 보면 이거 뭐야? 할 정도로 소액... (난 소심한 투자자인것이다) 이라 그냥 수익률만 자랑... 뭐 난 이제껏 계속 마이너스였으니까... 아... 계속 소심해진다.... 돈자랑은 나랑 안어울리는건가 ㅠㅠㅠㅠㅠ 쿨~럭


뭐 여튼, 내가 가진 아이들은
1.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4호(주식형) A
진작에 알았으면 1호를 가입했을텐데(아~ 위대한 명성) 가입할 당시엔 닫혀있었다. 열린건 4호뿐. 그 후에 5호도 나오긴 했지만 점점 갈수록 비싸지는 보수. 4호가 그나마 1호를 잘 따라가고 있다 하니 위안삼고 있다. 그리고 이건 만기 연장 시기를 놓쳐서 더이상 추불할 수가 없다. orz 나의 부주의로. 드림타겟을 갈아탈까말까 고민하고 있다.


2. 하나UBS 장기주택마련(주식형) A
장마는 2009년까지 가입할 수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비과세 상품이라 일단 하나 가입해서 적은 금액을 넣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소득공제 상품이라 중간에 토하지 않을려면 장기로 가져가야 하는데 그럴시엔 클래스 A가 이득이라 한다. 가입할 때 클래스 C와 고민했는데 나이스 초이스였다고 생각중. 암암~




3.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형) A
가치주 하면 신영마라톤. 내가 이 펀드를 가입할 당시 (2007년 말~2008년 초) 포토폴리오 봐주세요~ 하고 올라오면 그 안에 디스커버리와 마라톤은 꼭 들어 있었다. 추천하는 사람들고 두개는 꼭 추천 했었고. 그래서 어쩐지 나도 지금 디스와 신영 둘다 가지고 있는데; 뭐 만족한다. 하락장에서 디스 빠지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을 체험했었고. 꾸준한 아이이기 때문에 중/장기로 가져갈 확률이 매우 높은 펀드다.




4. 유리 인덱스 200 증권 투자회사 (주식-파생형) B
1~3번까지 놓고 보니 한쪽으로 팍 쏠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쯔음 해서 인덱스와 ETF, ELS 관련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건 또 내가 몰랐던 신세계인거다. 특히 인덱스에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코스피가 900정도를 찍을때 이때다! 하고 시장의 힘에 기대는 인덱스를 골라 들어갔다. 그래서 금액은 적지만 수익률은 내가 가진 4개 펀드중 단연 으뜸이다. 내 이제까지 20%라는 수익률을 본 적이 없는데 ㅠㅠ 감동인거다. 앞으로도 무한 활약을 기대하는 펀드다. 우후훗




요즘 이 아이들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손안의 돈은 아니지만 "펀드 그거 왜해?"라고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줄만한 경험이라는 것이 생겼다는것도 뿌듯하고.

블로그에 이런 내용을 공개하긴 첨이라 좀 쑥쓰럽고, 잘 했나 싶은데... 에이 모르겠다!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주세요 +_+ 본인의 투자 방법, 목표, 수익률, 성공담&실패담 등등등.. 우리 공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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