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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지진이 났네요. 두 번 다 경주에서 수원까지 느껴질 정도였으니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무어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란 생각에 두렵고 재난에 탄탄하게 대비가 되어있지 않단 생각에 또 한 번 두렵습니다.


첫 지진은 오복이랑 책을 읽다 틀어놓지도 않은 선풍기가 까딱까딱하고 현기증이 느껴저 뭔가 하고 봤는데 지진이었어요. 심각성을 모르고 지진인 것 같다고 말했는데 오복이가 "지진"을 "귀신"으로 알아들어서 웃고 말았죠. 페북이랑 지역 카페 등 온라인에서 난리법석이라 사태파악이 됐어요.


두번째 지진은 대구에 사는 동생이 지진을 느꼈다고 연락이 와서 그때부터 트라우마인지 지진을 느낀건지 흔들리는 느낌을 계속 받았어요. 오복이 재우고 조용한 곳에서 혼자 가만히 있는데 움직이는 것이 느껴져 너무 혼란스럽더라고요. 눈을 감고 누워도 울렁이고. 300차례나 넘게 여진이 발생했단 경주에 있었음 미쳐버렸을 것 같아요. ㅠㅠ


'지진인가?' 감이 안 와서 수원에서 흔들렸음 생각하고 손쓸 틈 없이 전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것 같아요. 재난문자가 온 것도 아니고 저희 집은 티비도 없어 바깥세상 소식은 온라인으로 접하기 때문에 뭔가 삶에 회의가 드는 밤이었어요. 불안이 언제쯤이면 해소될까요? 찝찝한 나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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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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