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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계모임을 전남 구례에서 한다지 뭐예요? 구례라는 지명조차 생소한 것이 현실.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권에서만 살아봤던 전 전라도 쪽으론 갈 일이 영 없었거든요. 이번에 머나먼 길을 다녀왔네요. ㅋ 펜션과 가까운 곳에 화엄사가 있다하여 들러봤습니다.


차를 탄 채로 입장권을 산 뒤 화엄사 가까이 주차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7세 미만은 무료라 되어있었고 성인은 인당 3500원의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카드결제를 하려했더니 안 된다고. 단말기가 과부화가 걸렸다고 하던데 진실여부는 알 수 없었어요. 단 그렇게 방문객이 붐비단 느낌은 아니어서 찜찜했습니다.


화엄사는 꽤 큰 절이었어요.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었는데 옛것의 느낌이라기보단 잘 정비된 곳 같다 싶었어요. 포스팅 하면서 찾아보니 통일신라시대의 절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사찰이긴 하지만 조선시대에 전소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니 제가 생각했던 것이 맞았어요.


지식과 보는 눈이 없어서 잘 복원 된 것인지 옛날엔 어땠는진 몰라요. 그냥 지금 보기엔 그 나름으로 세련미가 있어보였습니다.


날이 많이 풀려서 한바퀴 둘러보긴 좋았어요. 꽃이 폈음 더 좋았을걸. 근처에서 산수유 축제도 한다는데 여긴 아직 소식이 없더라고요. 4월엔 더 따뜻한 기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엄사에는 고양이가 많더라고요. 많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피해다니느라 바쁘긴 한데 이쪽에서 한 마리 놓치면 저쪽에서 한 마리 보이고 그러대요? ㅋㅋ 얘네들은 사람을 홀리게 따라가게 만들어요. 막상 가면 도망갈거면서! ㅋㅋ


문화재가 많고 템플스테이도 진행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 근처 도시에서 많이 올 것 같은?


이상하게 교회는 놀러간다는 개념이 안 생기고 절은 이렇게 지나다 한 번 와볼만하단 생각을 해요. 전 종교가 없습니다만. ㅋ 해외에 가도 절은 종종 갔으니 희안하죠?


암튼 계획하지 않고 모임 장소와 가까이 있어 충동적으로 가 봤는데 아이와 함께 바람쐬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단 화장실은 별로였으니 아이와 민감한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여기 계곡이 흐르더라고요. 물이 아주 맑고 깨끗해 보이던데 내려가는 길이 없고 내려가있는 사람도 없어서 좀 궁금하더라고요. 물놀이는 못 하는지. ㅋ 거창하게 물놀이를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정말 시원해보이고 평화로워보여서 길이 있었음 내려가봤을 거예요.


입구에는 불교용품들, 카페 등 판매하는 상점이 있는데 노점으로 고로쇠 수액 파는 곳도 있어 하나 사 봤습니다. ㅋㅋ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고로쇠 수액이 유명하긴 하잖아요. 작은건 2500원밖에 안 해서 맛 보려고요. 근데 뭔가 도전할 마음이 썩 생기질 않아 아직 보관 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계모임같은 약속 때문에 오는 것 아니면 일부러는 올 일이 없는 구례라 이렇게 포스팅까지 남겨둡니다. 구례라는 지명이 입에 안 익어 오복이한테 뭐라 그랬더라? 뭐 말도 안 되는 이름을 말하기도 해서 흔적을 확실히 남겨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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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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