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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국제거리 인근 호텔, 호텔 로얄 오리온(Hotel Royal Orion) 후기 포스팅입니다. 오키나와 여행 숙소 선택하는 법이나 다른 숙소에 대한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



호텔 로얄 오리온은 유이레일 마키시역에서 걸어가기 가까운 역 입니다. 나하공항역에서 마키시역까진 성인 300엔, 미취학 무료입니다.


위치는 많이들 가는 국제거리의 끝부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일전에 호텔 아베스트에서 묵었었는데 그건 켄초마에역 인근으로 두 호텔이 국제거리의 끝과 끝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한 번은 요쪽 끝을 유심히 봤고 한 번은 죠쪽 끝을 유심히 봤어요. ㅋㅋ 이번엔 비행기가 지연되고 시간이 늦어 끝까지 가보지도 않았어요. ㅋㅋㅋ


로얄 오리온은 제법 규모가 있는 호텔이었어요. 예약을 할 당시엔 몰랐는데 여행기간에 임박해 예약사이트에 들어갔을 땐 리노베이션 중이라는 안내가 있더라고요. (2018년 4월 16일~7월 11일) 그치만 그 안내를 봤음에도 공사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디럭스 트윈룸으로 금연룸에 조식포함으로 예약했었어요. (일본은 금연룸, 흡연룸 잘 보고 예약해야 하더라고요!) 4층을 배정받았습니다. 카드키가 아니었어요. 오랜만에 보는 열쇠. 1975년 준공으로 오래 된 호텔이라 그런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구식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5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인데 싱글침대가 2개인 방을 예약했어요. 그래서 헐리웃 베드를 요청할까도 했는데 침대 하나가 벽 쪽에 붙어있어 걍 뒀어요. 이후 숙소인 리잔 시파크의 경우 싱글침대 2개였는데 벽과의 공간이 있어 붙여 달라 했습니다. ㅋ


헐리웃 베드는 요청하면 되는 호텔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다하니 사전에 연락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보진 않았지만 로얄 오리온에선 안 될 것 같았는데요. 싱글침대 2개중 1개 밑에 매트리스가 들어있더라고요. 꺼내서 사용하라고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방은 국제거리에서 잡은 곳 치곤 넓었어요. 국제거리에서 캐리어 펼칠 공간이 안 나오고 유모차까지 가져갔더니 방에서 숨 참고 배를 홀쭉하게 만들어 통과해야 했던 곳에서 1박을 해 봤었던터라 그 부분이 젤 감동적이었어요. ㅋㅋ


무료 스마트폰과 공기청정기가 있어 의외였습니다. 호텔에서 대여하는 스마트폰은 대만과 싱가포르의 일부 호텔에 있단 후기를 봤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았어요. 충전하기 위해 거치를 하면 내용은 리셋 되는 것 같았는데 한 번 손에 잡아보고 사용은 안 했어요. ㅋㅋ 공기청정기는 정말 처음 봤는데 밤에 틀어놓고 잤네요. ㅋㅋ


방이 넓었는데 욕실도 마찬가지였어요. 굳굳. 어매니티는 적당했는데 성인 2, 유아 1이라고 유아는 없는 사람 취급을 했더라고요. 젤 맘에 안 들었던 부분. ㅋ 아이 것은 칫솔, 치약, 샴푸, 바스 다 들고가서 큰 문제는 없지만요. 수건 한 장도 없는 건 에러아닌가요. 수건만 따로 요청했습니다.


국제거리쪽 호텔들은 저한테 특이한 기억만 심어줘요. ㅋㅋ 방에서 프런트에 전화할 일이 거의 없는데 오키나와 국제거리에서 100% 전화를 했다니까요. ㅋㅋㅋ 지난번엔 따뜻한 물이 안 나와 당황스럽게 하더니 이번엔 수건으로. 일본어를 유창하게 못 하니까 전화는 두려움이 있단 말이에요. ㅠㅠ


그래도 따뜻한 물은 잘 나왔고 수압도 괜츈. 하룻밤 잠만 자고 가기엔 괜찮은 곳입니다. 저보다 며칠 일찍 오키나와 자유여행을 하고 온 친구가 국제거리쪽에 잠만 자고 갈 요량으로 아파트먼트를 예약했는데 너무너무너무 별로였다고 했던걸 생각하면 여긴 양반이에요. 가격도 적당했어요. 금토였는데 호텔스닷컴에서 할인코드 넣어 100.47달러였으니까요.


이제 조식이야기로 넘어가볼까요? 로얄 오리온 내 레스토랑이 3개라고 되어있는데 조식은 지하 1층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체크인할 때 조식권을 받지 않아 프런트에 들렀다 가야하나 또 귀찮은 일이 있음 어쩌지? 하는 맘으로 갔는데 방 번호만 체크했어요. 조식 미포함으로 예약했을 경우 방 번호 적어놓고 체크아웃하면서 정산하는가보다 생각했습니다.


들어가면 팻말을 하나 받는데 테이블에 이걸 올려놓으면 여길 사용하고 있으니 딴 테이블 잡으셈! 이런 뜻이었어요. 나갈 때 반납하는 시스템. 팻말 덕분에 자리 안 지키고 모두 뷔페를 즐길 수 있었어요. 좋은 시스템이라 생각해요.


로얄 오리온의 조식은 그저 그랬어요. 원래 조식을 많이 먹진 않는데 먹을게 별로 없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이상하게 뷔페는 한 접시만 먹어도 배가 불러요. 뭔가 억울한 느낌. ㅋㅋㅋㅋ


큰 호텔 인만큼 사람도 많고 음식 가짓수도 많은데 크게 손가는 것은 없더라고요. 먹성 좋은 신랑이 몇 접시 가져다먹었고 전 간단하게 끝냈습니다. 오복이는 시리얼에 꽂혀가지고 (그놈의 초코) 어떻게 한 끼 해결했고요. ㅋ


어린이 식기가 잘 갖춰져서 오복이가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식판의 종류가 3가지나 되어서 좀 놀랐어요. ㅋㅋ 수건만 안 갖춰 놓았을 뿐 침대 밑 보조 매트리스도 그렇고 식기류도 그렇고 은근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오기 좋은 곳 같다니까요. ㅋ


그리고 나오는 길에 커피를 테이크아웃 할 수 있게 일회용 컵을 준비해줘서 한 잔씩 들고 왔어요. 나름 호텔의 배려. ㅋ 근데 따뜻한 커피다보니 컵이 엄청 뜨거운 것 있죠? 슬리브가 없어서 넘나 핫뜨핫뜨. 쏟지 않게 주의하셔야 해요.


저녁 늦게 체크인해서 아침 일찍 체크아웃. 따로 이용한 시설이 없어 여기까지가 이용 후기의 끝입니다. ㅋㅋ 아 맞은편에 패밀리마트가 있고 호텔과 역 사이에 강이 흐르고 있어 산책하기 좋아요. 단 그 지점에 식당 호객하는 분이 계셔서 쬐끔 민망(왔다갔다 계속 마주쳐서 ㅠㅠ)했습니다. ㅋ


호텔 로얄 오리온에 대한 후기는 요기까지입니다. 오키나와 여행 계획 짤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오키나와 여행 후기 포스팅을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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