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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계속 눈에 들어왔던 책이다. 무표정한 사람의 얼굴이 자꾸 날 부르는 것 같아서 결국 빌렸다. '호두'와 '뇌'가 닮아서 그걸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이야긴 들어봤는데 '아몬드'라니. 아몬드에 그런 의미가 있었다니. 아몬드와 무표정의 의미를 알게 되면(초반에 나온다.) 그 후로 나오는 이야기들에 쉽게 이입된다.
다소 잔인하다 느껴지는, 장면이 그려지는 포인트가 몇몇 있다. 청소년문학상을 받았는데 청소년이 봐도 되나 조마조마했다. 어릴 때 삼국지 보면서 목이 날아다니는걸 아무렇지 않게 여겼는데(지금은 초등 아들도 보는데 뭘.) 나 꼰대인가, 어느 순간 엄마 마인드로 보고 있나 싶었다. 아슬아슬한 그 느낌이 청소년에겐 자극적이고 강하게 올 것 같다. 생활밀착형 공포랄까. 그런 게 있다. 그렇다고 무서운 소설은 아니고, 감정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윤재와 주변의 성장이 감동적인 이야기다. 상 받을만했고, 그런 것 치고 잘 읽혔다.
아몬드 (양장) - 손원평 지음/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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