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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며 봤던 것들 중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그곳에서는 말과 소들이 정말 자유롭게 있더군요. (덕분에 그들의 응가도 여기저기에...) 코스가 바뀌어도 푸릇푸릇한 곳을 가면 어김없이 눈 돌리는 곳 마다 말이랑 소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주변에 주인도 안보이는데 말한테 차일까, 소가 돌진할까 무서워서 슬금슬금 피해다녔어요.

그러다가 마지막 코스인 우도올레에서 먼저 앞서던 사람이 말을 만지고 있길래 저도 조심스레 다가가 봤었습니다. 이제 익숙해 질만큼 익숙해 졌다 이거죠. ㅋㅋ

의외로 순진한 말이었습니다. 쓱쓱 쓰담는데 미동도 하지않고 얌전하게 있더군요. :D
그래서 사진도 찍고 말 옆에서 잉여잉여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멀찍이서 쓱쓱...


그런데....


아, 그런데....


쓰다듬은지 약 30초 후에 후회할만한 상황이 벌어졌으니.....


그것은....


그것은.........


다름아닌...









새카맣게 변한 손.. ㅠㅠ

"좀 씻어라!!!!!!!!!!!!!!!!!!!!!!!!"

물수건 없으면 주변에 씻을 곳도 없고, 초난감 하답니다. ㅋㅋ
올레길에서 말과 소를 보면 다가가는건 좋은데 만지는것은 다시한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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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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