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서 만들기 쉬운 미니케이크 - 10점
김정은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계획되었던 일이 좀 꼬이는 바람에 굉장히 꿀꿀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편인데 하필이면 밥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라 더 이상 무얼 먹기도 애매하고 해서 짜증이 곱절이 되어 올라왔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미니케이크]였다. 얼마 전에 읽고 머리맡에 두고 잊고 있었던 책이었다. 다시 한 번 휘리릭 넘겨보았는데 신기하게도 입안에서 달콤한 맛이 나며 기분이 가라앉았다. 새삼스레 책의 위대함을 느꼈다.

시중에서 파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날로 더해지고 있고, 웹 서핑을 하다보면 간단하게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들이 넘쳐나며, D.I.Y. 제품이 상한가를 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시점에서 홈베이킹이란 참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파는 것보다 훨씬 영양가 높은 자신만의 쿠키를 만들 수도 있고, 정성스런 케이크로 초를 불수도 있다. 물론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미니케이크]는 이런 역할을 참으로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홈 베이킹의 기본 도구에서부터 재료를 한데 모아 설명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TV 요리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멋쟁이 요리사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요건 요렇고, 죠건 죠렇고 설명해주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홈베이킹의 세계로 빠져들어보았다.

다른 홈베이킹 책을 보지 못해서 비교는 못하지만, 내가 봤을 때 [미니케이크는] 참 친절하고 간략하면서 알뜰하다. 중간 중간에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초보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홈베이킹 상식을 이야기 해 주기도 하며 그때그때 Tip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레시피는 글자만 따로 옮겨 적으면 A4 반의 반에 해결 볼 만큼 간단하다. ‘다이제*티브’와 같은 과자를 이용하여 케이크 시트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니 얼마나 친숙한가.

바로 만들어 보고픈 것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열심히 해먹겠다고 산 미니오븐을 저 멀리 두고 온 죄로 쇼핑몰에서 가격비교를 하며 손가락 빨 수밖에 없었다. 내게 지름신이 강림하는 그날 [미니케이크]는 너덜너덜해질지도 모르겠다.


미니케이크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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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 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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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들기 도전해 보세요... ^^

  2. 아...난 또 이거 윤팀장님이 다 만든건줄 알았네요.
    책에 있는 사진 카메라로 찍은건가봐요. ㅎㅎ

  3. 오홋, 울 마님 다음 생일 선물이네요. ㅋㅋ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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