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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의 '두잇' 체험단이 되어서 일반 두잇과 검은콩 두잇 10개를 배송받았다는 글을 썼었어요.

2009/04/22 - [ReView/ETC] - [두유] 우리 콩으로 만든 두유 두잇!

오늘은 그 시음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두유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아보려 해요.

먼저 두유에 대해 알아볼께요.

두유[豆乳] 란 콩을 갈아서 만든 밀크 상태의 음료입니다. ‘콩에서 나는 젖’, ‘밭에서 나는 고기’ 등으로 일컬으며, 우유와 거의 비슷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우유가 젖소에게서 나오는 동물성이라면 두유는 콩에서 나오니 식물성이지요. 때문에 우유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에겐 아주 훌륭한 대체품이 됩니다.


제가 음식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백과사전 내용중 일부만 소개해 드렸어요.

자 그럼 오늘의 시음 대상이 될 '두잇'을 볼까요?

처음 마셔본 것은 '검은콩 두잇'이에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집에서 마시질 못하고 출근길 나서기 전에 가방에 넣어와, 사무실에서 꿀꺽꿀꺽 했답니다. 일단 예쁜 자태를 감상해 보세요 ^^


깔끔한 흑/백의 글씨가 눈에 들어 옵니다. (제 검은 키보드와 어울리지 않나요? ㅎㅎ) 라인도 참 잘빠졌죠. 밍밍한 일자가 아니라 그립감도 좋고 세련되어 보인답니다. 유리병이니 팩보다 폼도 나구요. 건강을 생각하고, 예쁜 외관을 좋아하는 젊은층을 알맞게 겨냥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답니다.


원산지 같은 경우 보통 작은 글씨로 옆에 위치하기 마련인데, 정면에 100% 국산임을 말해주니 제품에 대한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이렇게까지 했는데 국산이 아니면 서울우유는 망해야 하는거니까요 -_-) 콩 뿐만 아니라 검은깨와 현미유, 벌꿀, 흑미가 전부 국내산 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그 믿음이 배가된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죠.




뚜껑의 '흔들어 드십시오' 는 정말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검은콩과 흑미가 곱게 갈려 있는데 그것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거꾸로 잠시 세워두었다가 마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에... 뚜껑이 생각보다 쉽게 열리지 않아서 고생을 했는데요. 그만큼 안전 포장이 되어 있다고 믿고 싶어요. 뚜껑에 대해서는 아는 정보가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어요 ^^; 여는데 굉장한(?) 힘이 들어가는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이렇게 외관을 감상하고 드디어 한모금 한모금 넘겨 보았어요.

윤뽀가 고3때 였어요. 검은콩 제품이 막 나오기 시작했을 때라고 생각되네요. 윤뽀는 콩을 안먹기 때문에 당연히 검은콩 제품을 손도 대지 않았죠. 그러다 후배가 선배 생각한다고 몸에 좋다는 검은콩 제품을 사준거에요. 과감하게 시도했다가 결과는 대참사.... 토하는줄 알았거든요 ㅠ.ㅠ 정말이지 너무 끔찍해서 검은콩 제품은 더욱 더 멀리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살짝 걱정이 되긴 했어요. 자신있게 사진도 찍고, 이쁘다 이쁘다 하고 있는데 먹어보고 실망하게 될까봐.

하지만 웬걸요?

너무 맛있는거에요.

밤이 들어간 두유 제품이나 견과류가 들어간 두유 제품, 두유하면 떠오르는 베*밀의 맛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요. 기존에 마셨던 두유는 뭐랄까, 단맛이 강했다던가 텁텁함이 느껴졌다던가 뭔가 100% 만족할 수 없는 맛이었는데, 두잇은 깔끔한 맛이었어요. 검은콩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요.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고 스릅스릅 넘어가서 만족했던 아침식사 였어요. 덕분에 맨날 아침 거르는 윤뽀 호강했어요 ㅎㅎ


옆면을 살펴보니 영양성분 표시가 있더라구요. 살펴보니 225ml에 140kcal. 다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잘 모르게도 하거니와 비슷비슷 하다고 생각되어서요. 제게 중요한건 용량과 칼로리 정도지요. 보통 마시는 우유보다 많은 양이고 칼로리도 적당하니 다이어트 하는 분들에게도 참 좋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저칼로리 음식과 곁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여요.



그리고 다음날,
일반콩 두잇도 시음해 보았답니다.


순수한 국산감자를 사용해 만들었다는 마켓 O의 순수감자 프로마즈와 함께 먹어 보았는데요. 요게 또 찰떡 궁합이더라구요. 약간 진득하니 두잇과 먹으면 든든한 한끼 식사를 마친 것 같은 느낌이에요. 혼자 사니 먹는 모습을 찍는건 참으로 힘들고 요렇게 외관 사진만 ^^; 회사에서 찍어달라고 하기도 참 거시기하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다구요. 먹는 모습이 없어도 이해해 달라구요.


두잇의 향은 크게 다른 두유와의 차이 난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하지만 역시 맛은 차이가 났어요. 콩의 참맛을 모르기에 (네. 전 콩을 안먹어요 !) 국산콩의 힘이라 우길수는 없지만 ;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 맛에 반해버렸답니다. 욕심내지 않은 담담한 맛이랍니다. 이 맛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고민되는데요. 시골에 가면 진짜 옛날 어르신들은 집에서 직접 두부를 만드시잖아요. 그때 두부 맛을 평가하면 시판용 두부에 길들여진 도시인들은 그 맛이 덜하다고 생각하잖아요. (저같은 경우가요) 하지만 본인이 직접 재배한 콩과 정성으로 만드는 것이기에 또 옛맛을 잊지 못하는 어머니 아버지는 그 맛이 꿀맛이라고 하셔요. 두잇은 저한테 그런 맛이었어요.


여튼, 검은콩 두잇과 같이 국내산 백태 100%는 두말할나위도 없고 들어간 모든 재료가 국내산 입니다. 뿌듯한 제품이죠. 너무 극찬만 하는 것 같네요.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다고 서울우유에서 두잇을 더 주는것도 아닌데 -_-ㅋ


영양 성분을 보죠.


일반 두잇이 검은콩 두잇보다 열량이 5kcal 많아요. 아마도 콩의 성분이 조금 다른 것이겠죠? 순수감자와 함께 먹어서 그런지 한번에 225ml를 다 먹는것이 힘들었어요. 무언가와 함께 먹을 땐 많은 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검은콩 두잇과 같은 양인데도 불구하고 두번 나눠서 먹었답니다. 윤뽀의 배는 고무줄이니까 ... 이정도는 뭐 애교에요.


아, 이틀에 걸쳐 리뷰를 썼는데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제품 리뷰를 이렇게 자세히 써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쓴 리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블로그 포스팅 멋지게 하시는 분들이 참 대단해 보이네요 ㅠ.ㅠ

전체적인 평가를 하며 글을 마무리 지을까 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끝이 흐지부지하게 된 것 같아요)



두잇 ! 윤뽀의 평가

맛 ★★★★★
담백하고 깊은 맛
시원한 목넘김


향 ★★★★★
고소하고 깔끔한 향


용기 디자인 ★★★★☆
한손에 꼭 잡히고, 재활용이 얼마든지 가능한 예쁜 유리병
콩 두(豆)의 한문이 '효'로 보여 효 관련 상품 같은 느낌.
한문, 영어, 한글의 조화가 통일 없어 보임.

가격 ★★★☆☆
일반(1400원), 검은콩(1500원) 순수 국내산 프리미엄급 두유!
하지만 맛의 진가를 알기 전까지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

용량 ★★★★★
시판 두유 제품 중에서 가장 많은 양
한끼 대용으로는 충분한 양


(이 전체적인 평가에 위에서 이야기 안한것도 많네요 ; 저의 불찰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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