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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을 가진지 21개월째.

처음으로 월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루 이틀 늦어질 것 같다고 합니다. 연봉 삭감 이야기도 나옵니다. 기분이 묘-해요. 피부에 직접 와닿는 그 오묘한 느낌이란.. 와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개발실 사원의 입장에서 회사 자금 돌아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다는건 불가능 하죠. 그런 사정을 관리부에서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정도로 회사 사정이 좋지 않은지 몰랐어요. 하, 멍멍 합니다.

작년 말부터 경제 위기론이 붉어졌었죠. IMF 시절보다 더하다. 제 2의 IMF다. 세계 경제 위기다. 별의 별 말이 나돌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사했고 요즘들어서는 코스피 지수도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도 다시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뉴스가 들렸기에 안심했어요,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 일이 꾸준히 있어왔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그간 여러 문제를 안고는 있었죠.
첫째로 일이 있냐 없냐와는 별개로 자금 순환(미수금)이 되지 않았었고, 둘째로 돈 되는 일(회사 이름을 내건 브랜드 제품, 또는 국책과제 같은 큰 개발건)과 돈 되지 않는 일(기술력 확보)을 구분하지 못했던 점. 등등.


에효효.

온갖 잡다한 생각이 머리를 떠다닙니다. 둥둥둥~

아- 아직 배울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것도 많은데 회사 망하지는 않겠죠? 잠시 이렇게 움츠리고 있을 뿐. 다시 일어나겠죠?

말은 하루 이틀 밀린다 하지만 매달 정해진 날에 맞춰놓은 패턴들이 망가지는걸 보고 있자니 속이 뒤틀리는것이 고요한 호숫가에 돌하나 제대로 던진 느낌입니다.

한참 부족한 실력으로 회사에 도움이 많이 못되고 있어 죄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이건 싫어요 으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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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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